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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살으렵니다 Mega Seoul 4 decades' 사진전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Mega Seoul 4 decades' 사진전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2.09.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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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화의 물결 속에 전통과 현대의 충돌 그리고 변화

 

▲이갑철 작, 1988 서울, Gelatin silver print, 27.9×35.6cm, 1988.
한미사진미술관에서는 11월 17일까지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Mega Seoul 4 decades' 사진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홍순태·한정식·김기찬·주명덕·강운구·구본창·이갑철·김동진·안세권·이선민·이은종·방병상·박진영 등 13명의 사진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600년의 시간이 뒤얽힌 수도 서울을 소재로 전통과 현대의 충돌, 파괴와 건설의 현장 등을 각자의 시선으로 표현한 사진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서울 찬가'를 부르며 모든 것이 서울로 향했던 1960년대 후반부터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한 현재의 서울에 이르기까지 상호 이질적인 성향들이 공존하며 충돌하는 거대도시의 모습을 각 세대의 독특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그 시대를 바라보았다.

대한민국의 600년 수도, 격동과 파란 속에 팽창을 거듭하는 거대도시 서울
우리 시대의 사진가들이 남긴 서울의 그 변화무쌍한 삶의 모습

각 세대를 아우르는 사진작가들은 '서울 찬가'에 배어있는 현대화의 고통을, 1000만이 넘는 국제도시에 새겨진 현대사의 주름을 서로 다른 감성과 지성의 사진언어로 포착한다.

서울의 숱한 변화와 충돌에 몸을 내맡겼지만 그 공간의 모순에 날 선 시선으로 혹은 아이러니로, 때로는 냉정한 초연함으로 대응하면서 '서울 찬가'의 이면을 그리고 서울의 속살을 드러내려는 작가의 고된 사진의 행보를 작품 속에서 엿 볼 수 있다.

김기찬 작, 송파구 삼전동 1982. 12. 12, Gelatin silver print, 50.8×40.6cm, 1982.

▲강운구 작, 서울 1974, Gelatin silver print, 21.2×31.5cm, 1974.
이번 전시는 무엇보다 격동과 파란의 역사 속에서 서울이라는 거대도시가 경험한 연대기를 여러 세대의 상이한 시선들을 교차시키며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람객은 이 기획전을 통해 너무나 빨리, 너무나 많이 사라진 옛 서울에 대해 회한을, '서울 찬가'의 모순을, 혹은 서울이라는 공간의 부조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전시회와 함께 발간된 도록에는 참여 작가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어, 서울에 얽힌 그들의 사진작업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다(문의=02-418-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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