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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개입 전형적 '관치의료'…반드시 타파해야"

"정부 개입 전형적 '관치의료'…반드시 타파해야"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2.09.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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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회장 '광주의사의 날' 행사에서 '회원과의 대화'

10월 7일 제1회 '전국의사 한마음 가족대회'를 앞두고 일선 회원을 직접 찾아가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는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의 발길이 23일 광주로 이어졌다.

▲ 노환규 회장<왼쪽>이 최동석 광주시의사회장<왼쪽에서 두번째> 등과 함께 '화합'과 '소통'을 상징하는 대형 비빔밥을 비비고 있다.
이날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광주광역시의사회 제21회 '광주의사의 날' 행사 및 제22회 '무등의림상' 시상식에 참석한 노환규 회장은 격려사와, 점심시간을 이용한 '회원과의 대화'를 통해 전국의사 한마음 가족대회의 의미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노 회장은 개회사에서 "잘못된 의료제도의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개회식에 참석한 강운태 광주시장 및 장병완·임내현·박혜자 국회의원 등을 의식한 듯 "의사가 행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국회의원·시장 및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모든 관계자가 같이 인식하고 확신시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 노환규 의협회장이 광주시의사회 회원들에게 '전국의사 한마음 가족대회'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전국의사 한마음 가족대회'에 대해서도 "의사에게 의료제도를 바꿀 수 있는 힘은 없지만, 의료제도를 바꾸고, 바꾸는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의사들이 정치에 큰 관심과 영향력 그리고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것이 의사의 또 다른 '사명'이라는 생각을 갖고 반드시 참석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점심시간을 이용해 빛고을체육관 주차장에 마련된 야외식탁에서 광주시의사회원들을 만난 노 회장은 '관치의료'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의료기관 경영의 결정권이 의사에게 없고, 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에 대한 책임도 정부가 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의사들은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지만, 현재 실정은 정부가 개입하는 전형적인 '관치의료'인 만큼 반드시 이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한 노 회장은 "광주에서 킨텍스가 먼 길이지만, 의사로써 잘못된 제도를 바로 잡고 양심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의사들의 사명이라는 생각으로 반드시 참석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 참석한 회원들은 의사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고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회장은 이 자리에서 회원들의 질문에 "일선회원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반모임 활성화를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히고 "가능하면 전국의 회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더 많은 현장을 발로 뛰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한편 노 회장은 이에 앞서 회원들의 식탁을 일일이 돌며, 의료계 현안에 대한 의협의 입장 및 전국의사 한마음 가족대회의 의미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 광주시의사회가 '화합'과 '소통'의 의미로 마련한 대형 비빔밥 비비기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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