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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80% 예방한다"

"심뇌혈관질환 80% 예방한다"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2.09.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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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심포지엄…예방·관리 대책 집중논의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와 의협신문 공동 기획으로 7일 고대 구로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심뇌혈관질환 80% 예방한다' 심포지엄.ⓒ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는 7일 '심뇌혈관질환 80% 예방한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심뇌혈관질환의 실태를 점검하고 예방대책 등을 집중 논의했다.

심포지엄의 주제 '심뇌혈관질환 80% 예방한다'는 학회외 <의협신문>이 공동 기획해 의협신문 6월 11일자 부터 9월 3일 자까지 13회 동안 연재한 시리즈물의 제목이기도 하다.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인 심뇌혈관질환은 사망 이외에도 장애·생산력 감소·의료비 증가 등을 불러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전체 사망원인의 1/4을 차지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은, 고혈압·당뇨 등 선행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진료비도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다행히 주요 위험요인인 고혈압·당뇨·이상지질혈증·비만 등의 조절과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80% 이상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처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대책이 시급한 실정에서 예방 및 임상의학자와 보건학자들로 구성된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가 <의협신문>과 공동으로 심뇌혈관질환 감소를 위한 대책을 모색하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한 데 이어 같은 제목으로 심포지엄을 열어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고려대 구로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스페셜세션으로 마련된 '심뇌혈관질환 80% 예방한다'는 서일 심뇌혈관예방학회장(연세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태용 충남의대 교수(예방의학교실)의 발제에 이어 오경원 질병관리본부 건간영양조사과장·김현숙 숙명대 교수(식품영양학과)·편욱범 이화의대 교수(이대목동병원 심장혈관센터)가 패널로 참여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태용 교수는 발제를 통해 심뇌혈관질환 및 고혈압·당뇨 등 선행질환의 세계적 추세를 소개하고, 특히 서태평양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어 국내의 실정을 설명하며 "대부분 OECD 국가에서 심뇌혈관질환이 즐어들고 있으나 한국의 경우 이들 나라보다 감소추세가 20∼30년 정도 늦어지고 있다"며 그동안 예방·관리를 위한 노력이 미흡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연·절주 및 다이어트 등을 통해 조기사망을 예방할 수 있다"며 "건강형평성 및 약물치료·의료제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는 등 정부 및 전문가가 선행질환 예방 등 근본적인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효율적인 노력이 뒤따른다면 심뇌혈관질환을 80% 이상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경원 과장은 "흡연율이 높고 고위험음주군이 많을 뿐 아니라 신체활동 실천율은 50% 정도 수준이며. 만성질환도 증가하거나 정체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국내 현황을 설명하고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김현숙 교수는 생활습관과 관련, '짜게 먹는 식습관'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짜게 먹으면 혈압이 높아지는 등 심뇌혈관질환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최근 가정식 보다는 외식·반조리식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서, 가정은 물론 외식업체·식품업체 등 모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편욱범 교수는 국내의 고혈압 조절율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고 "당뇨나 고콜레스테롤은 비교적 조절이 잘 되고 있지만, 심뇌혈관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요인인 고혈압에 대한 조절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더욱 효과적인 혈압 조절을 위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일 회장은 "학회 출범 3년이 채 안됐지만, 심뇌혈관질환의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과정에서 <의협신문>과의 공동기획이 큰 호응과 결실을 얻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공동기획의 배경 및 '심뇌혈관질환을 80% 이상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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