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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강력한 놈이 온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강력한 놈이 온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9.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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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파시티닙',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표적…새로운 접근방식
미국·유럽·일본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신약승인 허가 절차 진행

기존에 출시돼 있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생물학적제제, 표적치료제)와는 또 다른 기전의 경구용 치료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는 염증유발 사이토카인 같은 세포 외 표적을 겨냥하하고 있는데, 새로운 치료제는 염증 사이토카인 네트워크의 중심역할을 하는 세포 내 신호전달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

이 약이 출시되면 항류마티스제제, TNF억제제(엔브렐·휴미라·레미케이드), 표적치료제(맙테라·오렌시아)에 의존했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에게 또 다른 치료옵션이 생기는 것이서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화이자는 최근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경구용 JAK(Janus kinase) 억제제 신약물질인 토파시티닙(tofacitinib)의 임상3상 연구인 ORAL Start(A3921069)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ORAL Start는 메토트렉세이트(MTX) 치료 경험이 없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토파시티닙 5mg이나 10mg 1일 2회(BID) 단일요법 또는 MTX를 무작위 배정해 2년간 평가한 연구로, 토파시티닙은 5mg과 10mg 단일요법 용량 모두에서 일차결과변수를 달성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토파시티닙은 mTSS(modified Total Sharp Score)의 기저선 변화로 측정되는 구조적 손상을 억제하고, ACR70(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70) 반응률로 측정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징후와 증상을 줄이는데 있어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를 보이며 MTX 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개의 일차결과변수는 6개월 동안 토파시티닙과 MTX를 비교 관찰한 것으로, 보고된 데이터는 1년 시점의 계획한 분석을 근거로 하고 있다.

ORAL Start 연구에서 확인된 토파시티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앞서 진행된 임상 개발 프로그램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했으며, 새로운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

토파시티닙의 류마티스관절염 프로그램에서는 폐결핵과 대상 포진을 포함한 중대한 및 기타 중요한 감염, 림프종을 포함한 악성종양, 호중구수치 감소 및 호중구감소증, 지질 수치 증가가 관찰됐다.

화이자에 따르면 ORAL Start 연구 결과에 대한 자세한 분석은 향후 주요 학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은 토파시티닙의 신약허가신청(NDA) 검토 과정에서 기존 데이터의 추가 분석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미국 FDA에 관련 추가 분석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토파시티닙은 현재 미국·유럽·일본을 비롯한 전세계 여러 국가에서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서 관련 허가기관의 검토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승인 시 JAK 억제제로 알려진 새로운 약물 계열 최초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 관계자는 "토파시티닙은 다양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층을 대표하는 약 5000명의 환자들이 참여한 광범위한 다연구 글로벌 임상개발 프로그램인 3상 ORAL 프로그램을 통해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관련 임상시험에서 토파시티닙은 MTX 치료 경험이 없거나 과거 TNF억제제를 비롯한 DMARD(Disease-Modifying Anti-Rheumatic Drugs)에서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일요법이나 주로 MTX 같은 비생물학적 DMARD와 병용요법으로 연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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