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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준 명예회장 "의협, 대화와 소통 좀 더 노력해야"

문태준 명예회장 "의협, 대화와 소통 좀 더 노력해야"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08.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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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사회장과 깊은 대화 주문..."공감대 형성 필요"

▲ ⓒ의협신문 김선경
문태준 대한의사협회 명예회장은 대선을 앞둔 의료계의 보다 강한 결집을 위해 의협 집행부와 16개 시도의사회의 소통과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명예회장은 29일 의협 동아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협 회장이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해선 안 되며, 일반 회원과 항상 대화한다는 생각으로 일해야 한다"며 "특히 시도의사회장들과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 등 의협 방침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언급한 문 명예회장은 "시도회장들과 깊은 논의를 거침으로써 의협회장이 알아야 할 것을 알게 되고, 해선 안 될 것도 깨닫게 된다"면서 "대화를 통해 의협의 정책이 결정되면 전체 회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반 회원들과의 소통 역시 더욱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문 명예회장은 "적어도 의협 간부들은 전국 회원들과 자주 대화함으로써 의협이 현재 처해있는 어려움,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을 지탄 없이 얘기해야 한다"면서 "전국을 돌아다녀서라도 대화에 나서라"고 충고했다.

대선을 앞둔 의료계의 자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문 명예회장은 "미국 제40대 대통령선거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당선될 당시, 미국의사협회는 선거 전에 총회를 열어 '반드시 당선시키자'고 결의하고 대단히 지능적이고 수준 높은 전략을 세웠다"며 "의사들은 개인의 능력이 출중하고 사회적 영향력도 있어서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전원이 노력하면 반드시 성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회고했다.

문 명예회장은 "올해 대선을 맞아 의협은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가에 대한 회원들의 공감대를 찾아야 한다"며 정치에 소극적인 회원들의 정서를 바로잡아 줄 것을 주문했다.

의협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문 명예회장은 "일부 회원들은 현재 의협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의협은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줘야 의협이 보다 강력히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명예회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토머스제퍼슨대에서 신경외과를 수련했으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주임교수·과장 등을 맡았다. 이후 정계에 투신 4선 국회의원을 거쳐 보건사회부 장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의협 회장을 3번 역임한 뒤 아세아오세아니아의사연맹(CMAAO) 회장, 세계의사회 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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