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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이 대통령 협회 방문으로 사기 높아져

제약계, 이 대통령 협회 방문으로 사기 높아져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8.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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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제약협회장, "정부의 제약산업 발전의지 확인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23일 한국제약협회에서 '제약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주제로 제13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것을 두고 제약계가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제약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통해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상당히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왜 하필이면 임기말에 제약산업 발전에 대해 공감을 했는가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좀더 일찍 제약산업 발전의 필요성을 알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늦게라도 대통령과 정부가 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한 약속은 앞으로 제약계에 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경호 제약협회 회장은 "제약산업이 출범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협회를 방문한 것 자체가 의미가 있으며, 글로벌 신약개발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이해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신약강국으로 가기 위해 기업 스스로가 열정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지원이 없이는 힘들다는 말도 했다"며 "현 정권이 임기가 끝나더라도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들이 제약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한 약속은 지속적으로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통령이 구체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 제약기업이 충분히 세계적인 신약을 개발하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제약협회는 정부와 구체적인 실천방안 마련을 위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제약협회가 건의한 내용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 회장은 "우선 신약개발에 대한 정부의 R&D 지원 확대 및 세제혜택이 필요하고, 신성장동력산업에 제약산업도 포함시켜 줄 것, 그리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의 예산지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해외 벤처 및 제약사와의 M&A를 위한 펀드 조성(예산에 반영), 1원낙찰 등 비정상적인 유통질서 근절, 시장형 실거래가제도 폐지 등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국내 제약사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약가 일괄인하에 대한 건의는 하지 않은 대신 제약시장에 대한 적정한 가치보상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건의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약속한 것은 없지만 공식적인 회의에서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가 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며, 이는 신약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상당한 모티브가 됐을 것"이라며 제약사들이 충분히 힘을 얻었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신약개발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것을 당당하게 주장하려면 제약계가 갖고 있는 좋지 않은 이미지를 먼저 벗어던져야 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1원낙찰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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