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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주권 확보하자" 국산 신약 개발 '본격화'

"항암주권 확보하자" 국산 신약 개발 '본격화'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08.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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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신약개발사업단, 7건 항암신약 후보물질 확정

절대적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항암신약의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국산 항암신약 사업이 7가지 후보물질 확정을 시작으로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

국립암센터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단장 김인철)은 국내 산·학·연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60건을 공모 받아 7건을 개발대상 후보물질로 확정, 물질 제공자와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출범한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국가 암정복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암환자에게 획기적인 암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국산 항암신약 개발을 추진, 선별한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비임상(동물실험) 및 초기임상 시험 등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 물질개발 현황.

사업단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공동으로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Pan_HER 키나아제 억제제인 NOV120101은 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2개의 임상 2상 시험을 오는 11월부터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등을 포함한 국내 주요 의료기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주)오스코텍과 공동개발 중인 다중표적 키나아제 억제제인 NOV110302는 효능 검증 및 실험보완 단계를 끝내고 백혈병을 적응증으로 내년 미국 임상시험을 목표로 현재 GLP 기관에서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공동개발 중인 간암, 췌장암의 성장․전이 억제제인 융합 단백질 NOV110101은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사업단은 이밖에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개념의 항체 또는 화합물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과정에서 단계별로 사전에 책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물질은 과감하게 탈락시키는 등 엄격한 평가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물질신청자를 포함한 산·학·연 항암신약 후보물질 발굴자들에게 이들이 보유한 물질에 대해 신약으로서의 개발 가능성 및 후속개발 방안 등에 대해 전문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통합적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2011년부터 5년간 약 2,400억원을 투입해 초기 임상을 마친 글로벌 항암신약 후보물질 4건을 민간 분야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업단과 물질 원소유자가 직접 공동개발하는 가상회사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혁신적인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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