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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전염성 출혈열에 '민첩' 대응

국경없는의사회, 전염성 출혈열에 '민첩' 대응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08.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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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출혈열 긴급 대처…발생 보고 72시간만에 구호팀 파견

 
국경없는의사회가 지난 7월 말 우간다 서부 지역의 카가디(Kagadi)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출혈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즉각적으로 응급구호팀을 파견하고 에볼라 치료센터를 설립하는 등 민첩한 대응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간다 정부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첫 번째 환자가 발견된 지 한 달만인 지난 7월 28일 공식적으로 에볼라 출혈열 발생을 발표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72시간 만에 응급구호팀을 파견하고 피해지역인 카가디(Kagadi)에 배치했다.

응급구호팀은 에볼라 출혈열의 진원지인 키발레 지역의 위탁병원을 대대적으로 소독하고 30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에볼라 치료센터를 개설했다. 지난 8월 10일,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국경없는의사회가 치료센터를 설립한 8월 3일의 18명에서 절반인 9명으로 줄었다. 질병의 치사율 역시 27%로 감소했다.

에볼라 출혈열은 자이르(Zaire, 현 콩고민주공화국의 옛 이름)에서 1976년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현재로서는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으며, 고열, 구토, 인후염,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에는 외상성, 내상성 출혈도 동반하며, 집중 치료를 요한다.

우간다 카가디에 파견되어 있는 국경없는의사회 응급구호팀은 총 26명으로 에볼라 및 다른 유사한 출혈성 질환에 대한 현장 경험을 가진 전염성질환 전문가, 전문의, 식수 및 위생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구호팀은 특히 파견 일주일 만에 감염 의심 환자들을 모두 격리하고 의료진의 감염을 막기 위한 보호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왔다.

국경없는의사회 응급대응 지원팀장 헨리 그레이(Henry Gray)는 "3일 오픈한 치료센터의 건설이 완료되고 수일 내에 스탭 교육도 마치고 나면, 우리는 50명에서 60명에 달하는 환자들을 한 번에 수용 치료할 수 있게 된다"면서 "빠른 상황 회복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있으나, 최악의 상황에 대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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