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9 06:00 (월)
"전국민 대상 정신건강검진은 돈 낭비"

"전국민 대상 정신건강검진은 돈 낭비"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2.08.13 17:1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과의사회, 정신건강증진 종합대책…비효율성 지적

내과개원의사들이 전국민 대상 정신건강검진 실시에 대해 재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에 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실시하는 등 '정신건강증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13일 성명을 내어 "보건복지부가 실시키로 한 '정신겅간증진 종합대책'에 대해 전문가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민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에 대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면서 우편 등으로 선별검사를 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도 시행본 적이 없다"며 "이번 제도로 인한 부작용이 검증 돼있지 않다"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선별검사를 실시할 때 본인이 정신질환으로 2차 검사를 받으라는 등의 2차적 조치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설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특히 설문지에 답을 했다가 2차 검사 대상이 된 경우 그 사람이 추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와도 정신질환 의심자라는 낙인 때문에 본인 스스로 또는 주위사람에게 정신질환자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의사회는 "현재 발표된 정신건강검진 방법은 증세가 전혀 없는 정상인까지 포함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재정적인 낭비가 심하고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국가건강점진 중 만40세와 만66세때 시행하는 생애전환기 검진에서 우울증 평가를 이미 하고 있다"면서 "중복된 사업을 따로 하기 보다는 현재 시행하는 국가건강검진에 우울증 평가 횟수를 늘리고 심도 있는 방법으로 개선하라"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