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500병상 규모 종합병원 개원
5년간 지속적 컨설팅 통해 성공적 개원에 기여
2007년부터 건립이 추진된 베트남 꽝남중앙종합병원이 7월 19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꽝남중앙종합병원은 연면적 3만 3655㎡에 7층 규모로 21개 진료과를 갖추고 총 500여 병상 규모의 본관과 4개의 별관으로 구성됐다. 이번 병원 건립으로 베트남 중부지역의 의료수요를 충족하고 향후 선진 의료기술 및 장비 도입을 통한 베트남 의료수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2007년 12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의 사업수행기관(PMC, Project Management Consultant)으로 선정돼 꽝남중앙종합병원 건립 계획에서부터 개원에 이르는 종합컨설팅을 수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정부에서 추진하는 대외무상원조사업 중 사상 최대 규모인 3500만 달러(약 400억원)가 투입된 사업이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현지에 전문가를 파견하고 수차례 실무협의를 통하여 설계 및 건축 자문, 진료과의 구성 및 특성화센터 설립방향, 병원의 시설 및 의료장비 구성, 연수교육 등 병원 건립 및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자문과 한림대학교의료원의 경영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종합적인 컨설팅 업무를 진행했다.
특성화센터와 관련해 사업 초기 베트남 측에서 암센터와 심장센터 구성을 요청했으나 한림대의료원의 검토 결과 베트남의 인프라 및 의료인력수급, 사업예산 등의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외상센터로의 변경을 제안 및 적용했고, 이에 따른 설계도면의 구조 및 지원 의료장비의 목록을 자문했다. 병원의 시설 및 의료장비 구성과 관련해 전 진료과의 의료장비 316개 품목, 603개와 2111개의 의료비품, 3222개의 집기류를 선정했다. 또 2011년 1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신축 병원에서 근무할 의사 및 간호사·의료기사·행정인력 등 50명을 초청해 병원운영의 전부문에 걸친 연수교육을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꽝남중앙종합병원의 성공적 개원과 안정적 운영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교육은 1:1 펠로우십으로 실시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의료기술을 전수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꽝남중앙종합병원의 운영 안정화를 위해 의사·간호사·의료기사·행정직 등 총 35명의 전문가를 파견해 현지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초청연수교육에서 습득한 의료기술의 현지적용과정을 점검하고 현실화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하여 계획됐다. 이와 함께 한림대학교의료원 글로벌 파트너들과 국제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하여 꽝남중앙종합병원의 학술적 정보교류 및 발전방향 등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지난 5년 동안 한림대학교의료원의 병원건립 노하우와 의료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많은 인력이 투입돼 노력했다. 성공적으로 개원한 꽝남중앙종합병원이 안정적으로 더욱 발전하여 국가중앙병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양 국가간의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저개발 국가에 대한 지속적인 의료지원을 통해 글로벌 컨트리뷰터(global contributor)로서 국제사회공헌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