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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병원별 비급여 가격 인터넷 공개

10월부터 병원별 비급여 가격 인터넷 공개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2.07.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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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정보공개 사이트 구축...초음파·로봇수술 가격비교
비급여 표준화 작업과 연동시 공개항목 크게 늘어날 듯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44개 상급종합병원의 비급여 진료가격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 파장이 예상된다.

심평원은 일종의 시범사업으로 공개대상 병원과 항목의 숫자를 제한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급여 표준화 사업과 맞물려 향후 공개대상의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들이 알권리와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홈페이지에 진료비 정보공개 사이트를 구축,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이미 해당 병원 홈페이지에 비급여 진료 가격정보를 게시하고 있지만, 이를 한데 모아 직접적인 가격비교가 가능토록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평원은 일단 일종의 시범사업으로, 44개 상급종합병원에 한해 ▲초음파 ▲PET ▲다빈치로봇수술 ▲캡슐내시경검사 ▲교육상담료 ▲상급병실료 ▲제증명 수수료 등 7개 항목에 대한 가격을 우선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진료비 정보공개 사이트를 통해 병원명과 분류명, 항목의 한글명, 비용 등을 죽 나열하는 식.

심평원은 병원별 가격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병원명 가나다순 정렬, 비용순 정렬 등의 기능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들의 경우 관련 법령에 의거, 각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비급여 진료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나 각 병원별로 사용하는 명칭이 달라 소비자 입장에서 직접 가격비교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이에 병원별 가격을 일목요연하게 공개, 환자들의 이해를 돕고 병원 선택시 이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보공개와 관련해서는 "병원별로 항목별 변이가 커 일단 명확한 비급여이면서 국민들의 요구가 높고, 어느정도 분류가 가능한 항목 위주로 선정했다"고 밝히면서 "7개 대분류 아래 추가로 부위별·행위별 세분류를 진행한 뒤 심사평가위원들의 검증을 거쳐 최종 공개항목을 확정이어서 실제 공개항목 수는 다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대상병원과 대상항목의 숫자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급여 항목 표준화(코드화) 작업이 완료돼, 양 사업이 연동될 경우 공개대상의 범위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심평원은 올 1월 비급여 표준화팀을 신설해 비급여 행위와 치료재료에 대한 표준코드안을 만들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일단은 비급여 비용정보 제공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도 "이와 별도로 병원별로 산발되어 있는 비급여 항목을 표준화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사업의 연동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비급여 가격정보와 더불어 홈페이지에 △환자가 자신이 처방·조제 받은 의약품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가 처방의약품 내역 조회 사이트'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통계자료를 선정해 공개하는 '통계자료 사전 공개 사이트'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또 심평원이 제공하고 있는 진료비 확인 앱을 통해 △자신의 의료이용 내역을 입력할 경우 진료비용 중 가산내역을 알 수 있는 '진료비 가산내역 알리미' △환자가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이용, 진료비 영수증 촬영해 모바일로 진료비 확인요청을 할 수 있는 '진료비 확인신청'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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