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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자격시험 주관식 문제 '폐지' 검토

전문의자격시험 주관식 문제 '폐지' 검토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07.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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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고시실행위원, 보안강화 방안 논의 중

전문의자격시험 보안 강화를 위해 주관식 문제를 폐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고시실행위원회는 최근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회의를 열고, 지난해 발생한 시험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한 보안 강화 조치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회는 현재 전문의시험 관리 규모로는 문제 선택작업에 보안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택작업 인원(출제위원)을 축소하거나 선택작업을 동일 장소에서 2회 연속 실시하는 방안, 또는 2개 장소에서 동시에 선택작업을 실시하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모색키로 했다.

또 감사원 지적사항인 문제은행 정리작업 위원과 선택위원의 중복을 금지하고, 고시위원은 예외로 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최근 3년간 실시된 전문의 자격시험에서 문제은행 정리위원과 선택위원 중복은 22~33% 수준이었다.

위원회는 특히 중장기 방안으로 선택위원 축소 및 주관식 폐지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주관식 문제 폐지가 대안으로 제시된 이유는 주관식 문항이 객관식에 비해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수험생 변별력에 많은 영향을 차지함으로써 유출될 경우 객관식에 비해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유출돼 물의를 일으킨 시험 문항들도 모두 주관식이었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내년 1월 실시되는 제56차 전문의자격시험 출제부터 보안을 강화키로 의견을 모으고, 보안 강화 방안이 마련되는 대로 각 학회에 안내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수준의 철저한 보안체계를 갖추면서 궁극적으로 전문의시험 관리를 민간에 이양하는 것을 목표로 개선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2013년도 제56차 전문의자격시험은 △원서교부 10월 15∼19일 △원서접수 10월 22∼26일 △1차 시험 2013년 1월 10일 (※보안강화 방안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1차 발표 1월 17일 △2차 시험 1월 18∼26일 △2차 발표 2월 4일 순으로 진행된다. 응시 예상 인원은 약 34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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