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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L, 자동혈액배양 시스템 도입

SCL, 자동혈액배양 시스템 도입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2.07.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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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 등 감염질환 신속·정확한 진단 및 치료 가능

서울의과학연구소(SCL)는 국내 수탁검사전문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자동 혈액배양 시스템을 도입, 패혈증(균혈증) 진단의 신속도와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 SCL이 도입한 자동혈액배양 시스템 장비.
그동안 혈액의 세균배양 동정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패혈증 등 위중한 감염질환의 치료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시스템 도입으로 중소 지역 병원과 의원에서도 패혈증이 의심되는 환자의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이 자동 혈액배양 시스템은 국내 일부 대학병원 등에서 사용하고 있으나, SCL은 최대 1440개 검체를 수용할 수 있는 6대의 장비를 도입해 국내 최대규모를 갖췄다.

자동 혈액배양 시스템을 통해 패혈증 진단에 결정적인 검사인 혈액배양 검사를 신속·정확하게 실시할 수 있다. 기존의 수기 검사보다 민감도가 높고, 실시간으로 배양 양성을 확인할 수 있어 검출기간이 최대 5일까지 단축된다. 또 검사자의 주관적 판단이 배제돼 세균 검출의 신뢰성을 높이고 위양성은 낮추었다.

실시간 보고되는 양성결과는 검체를 장비에 장착한 후 약 3시간부터 각 병원으로 결과가 전송돼 확인할 수 있어, 균혈증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어영 연세의대 교수(원주기독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SCL에서 혈액배양 자동 시스템을 실시하면 패혈증 의심 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처치가 가능하게 돼, 지역병원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경률 SCL 이사장은 "많은 비용 부담이 예상되지만, 검사의 신속성 및 정확성을 고려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며 "이를 계기로 미생물 검사 부문을 포함해 진단검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998년 국내 최초로 검사의 자동화 시스템과 유전자 진단검사를 도입하는 등 진단검사의학 발전의 선두주자 역할을 담당해 온 SCL은 앞으로 최첨단 미생물 풀오토메이션 시스템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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