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비제닉스사 협약…29가지 질병 예측 정보 제공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DNA 유전체 분석 회사인 네비제닉스(Navigenics)와 최근 협약을 체결,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위암·대장암·폐암·유방암·뇌졸중·뇌동맥류·심장마비 등 29가지 질병에 대한 예측 정보와 맞춤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약 30분 금식한 후 타액(침)을 채취하며, 미국 본사에서 정밀 분석을 진행해 3~4주 후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DNA 유전체 분석을 포함시킨 부부 패키지 서비스 프로그램도 나왔다.
쉐라톤워커힐호텔과 협약을 맺은 강동경희대병원은 '노블레스 부부 패키지 서비스'란 이름으로 ▲의료진과의 1:1 건강상담 ▲웰니스 건강강좌 ▲쉐라톤워커힐호텔 스위트룸 1박 및 궁중한정식 식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월 셋째 주 금~토요일(1박 2일) 진행되며 비용은 2인기준 약 760만원이다.
정종구 건강증진센터장은 "질병의 발견과 치료가 목적인 기존 건강검진과 달리 유전체 분석을 통한 현재 질병뿐 아니라 향후 발병할 수 있는 질병을 예측·관리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맞춤형 건강프로그램을 활용해 현대인의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비제닉스사는 미국의 대표적인 유전체 분석 서비스 회사로 암 전문의이자 스티브잡스의 주치의로 유명한 '데이비드아구스'가 설립했다. 메이요클리닉·MDVIP 등 미국 내 주요 병원 및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사·시스코·인텔 등 대기업 직원들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