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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7개 질병군 외 포괄수가제 확대 안돼"

병협 "7개 질병군 외 포괄수가제 확대 안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6.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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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병원 입원대기 가중…응급·암 환자 제때 수술 못받게 돼
나춘균 병협 보험위원장 30일 기자간담회 "의·병협 힘 합해야"

▲ 나춘균 병협 보험위원장
대한병원협회가 7개 질병군 외에 포괄수가제를 확대하는 것은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7개 질병군을 더 늘리거나 신포괄수가제로 항목을 늘리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나춘균 대한병원협회 보험위원장은 30일 오후 2시 병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개 질병군 포괄수가제 외에 항목을 확대하는 것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나 위원장은 "포괄수가제 상황에서는 병원급과 상급종합병원급 간에 비용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이 종합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을 찾게 될 가능성이 크고, 복잡하거나 중증인 환자들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시키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입원 대기현상이 엄청나게 가중되고, 응급환자나 암환자가 제 때 수술을 받지 못하는 의료대란 현상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위원장은 6월 29일 의협의 포괄수가제 수술거부 철회 발표와 관련, "정부가 앞으로 질병군을 확대하더라도 국민이 원하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7개 질병군 외 포괄수가제를 확대하는 것이 불가하다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병협은 내년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으로 7개 질환군 포괄수가제를 확대하기에 앞서 연말까지 적정수가 산정·물가 인상률을 비롯한 비용과 연계한 수가 조정기전 마련·항목 세분화 등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일점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나 위원장은 "의협과 병협이 더 이상 각을 세우지 말고 함께 정부를 설득하고 국민적 합의를 구해야 한다"며 "상대방을 비난하는 발언을 삼가하고, 의사의 권익을 위해 함께 힘을 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과 병협이 힘을 합하지 않으면 전체 의사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도래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 나 위원장은 재차 단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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