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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인권위 진정" 뿔난 간호조무사들

"보건복지부 인권위 진정" 뿔난 간호조무사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06.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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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사수" 특명…감사원 국민감사 청구 추진

보건복지부가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을 특성화고등학교·학원 등으로 한정시킨 법안에 대한 규제 심사를 총리실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초 간호조무사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간호조무사및의료유사업자에관한규칙' 개정안이 심사를 통과하면 사실상 전문대 간호조무사 개설이 무산되고, 간호조무사 자격을 고등학교 졸업자에 한정시키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25일 대한간호조무사협회에 따르면 2만9000여명의 간호조무사들이 가입돼 있는 온라인 카페 '화이팅간호조무사'와 한아름회 회원들은 최근 간무사협회와 별도로 이와 관련한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 회원은 국가인권위원회 진정·감사원의 국민감사 청구·헌법소원 등 법적 준수를 통한 투쟁과 함께 1인 시위, 대규모 집회 방침까지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위에 진정서를 접수한 정은숙 간호조무사는 "처음에는 협회를 믿고 자제해왔으나 최근 보건복지부가 규칙 개정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이번달 말까지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란 소식을 전해듣고 행동에 나서게 됐다"며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이 관심을 보여줘서 놀랐다"고 말했다.

정 간호조무사는 "간호조무사 대부분이 실제로 대학이상 학력 소지자이지만, 양성 자격이 고졸로 제한돼 있어 사회적 인식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면서 "애완동물, 헤어디자인 같은 과도 활성화되고 있는데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간호조무사에 대해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보건복지부의 횡포"라고 꼬집었다.

강순심 간호조무사협회장은 "간호조무사는 이미 간호인력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회원들의 열망에 힙입어 집행부 차원에서도 전문대 간호조무과 사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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