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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틴', 전이성 대장암 환자 생존율 연장

'아바스틴', 전이성 대장암 환자 생존율 연장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6.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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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대장암 환자 2차 화학요법에 아바스틴 병용 투여 시 사망률 19% 감소
로슈, 제48회 미국임상종양학회서 TML(ML18147) 3상 임상시험 결과발표

항암제 아바스틴이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연장시켰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로슈는 항암제 아바스틴을 화학 요법에 추가 투여 시 전이성 대장암의 치료 효과에 대한 제 3상 임상시험, TML(ML18147) 연구 결과를 제48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회의 총회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TML(ML18147) 연구는 1차 치료와 2차 치료에 있어 지속적인 아바스틴 사용의 치료 효과를 평가한 최초의 3상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 결과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2차 화학 요법에 아바스틴을 추가 투여했을 때 화학 요법을 단독으로 치료 받은 환자들과 비교해 사망률은 19%(전체 생존기간 11.2개월 vs. 9.8개월) 감소했으며, 질병 진행 위험이 32%(무진행 생존기간 5.7개월 vs. 4.1개월) 감소하며 무진행 생존 기간과 전체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TML(ML18147) 연구는 이리노테칸 또는 옥살리플라틴을 기반으로 한 1차 표준 항암 화학 요법과 아바스틴을 함께 투여한 이후 질병이 진행됐던 전이성 대장암 환자 820명을 대상으로 2차 표준 항암 화학 요법에 아바스틴을 추가 투여했을 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국가, 제 3상, 무작위 배정, 공개-라벨 연구이다.

한편, 올해 ASCO에서 발표된 아바스틴 관련 또 다른 임상인 AURELIA 3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금계 기반 화학요법 이후 재발한 난소암 환자의 기존 화학 요법에 아바스틴을 추가 투여했을 때의 치료 효과를 평가한 결과, 아바스틴과 화학 요법을 함께 치료받은 환자군은 화학 요법을 단독으로 치료받은 환자군과 비교해 질병 진행의 위험이 52%(무진행 생존기간 6.7개월 vs. 3.4개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연구결과들에 대해 로슈 관계자는 "기존에는 질병 진행이 계속되면 치료법을 완전히 바꿨으나,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새로운 화학 요법으로 단독 치료하는 것보다 새로운 화학 요법에 아바스틴을 지속적으로 병용 치료함으로써 환자들의 생존 기간을 연장할 수 있음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또 "난치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AURELIA 연구를 통해서도 화학요법에 아바스틴의 지속적인 병용을 통해 질병 진행률이 절반으로 감소됐음이 입증됐으며, 이를 통해 매우 제한적인 치료 옵션만을 갖고 있던 기존의 진행성 난소암 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바스틴은 현존하는 유일한 신생 혈관 생성 억제 치료제로, 2004년 진행성 대장암에 대해 미국에서 처음 승인을 받은 이후, 비소세포폐암, 신장암, 유방암, 교모세포종과 같은 다양한 진행성 암종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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