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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길 중소병원협회장 만장일치 선출

백성길 중소병원협회장 만장일치 선출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6.1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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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중소지방병원발전협의체 구성'
15일 중소병원협회 정총…불쑥 DRG 설명회

▲ 백성길(사진 왼쪽) 신임 중소병원협회장 당선 직후 권영욱 회장이 축하의 인사와 함께 팔을 치켜들고 있다.ⓒ의협신문 송성철
백성길 대한병원협회 홍보부회장(수원백성병원장)이 제 9대 대한중소병원협회장으로 선출됐다.

권영욱 대한중소병원협회장은 15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 22차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단과 감사단 선출을 마무리했다. 권 회장은 임원선출에 앞서 "신구의 조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며 적임자로 백성길 수원백성병원장을 추천,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을 추대하는 형식을 취했다.

백성길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회원병원의 의견을 수렴해 열심히 일하겠다. 간호등급제를 비롯한 산적한 과제를 중점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집행부 몇몇이 좌지우지 하는 것에서 탈피해 30∼40대 청장년층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역대 중병협 회장의 자문을 구하겠다"고 밝힌 백 신임 회장은 "회원들의 의견을 조화롭게 접목해 나가겠다"며 협회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백 신임회장은 "아직 새로운 집행진을 구성하지 않았지만 청장년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나갈 것"이라며 "지방병원의 의견을 두루 듣겠다"고 언급했다.

감사 선출에서는 양형규 현감사(서울양병원)의 연임과 함께 신임 감사에 김병헌 자인메디병원장을 선출했다.

백 회장은 1967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가톨릭의대 부속 성모병원 정형외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1972년 전문의자격을 취득했다. 가톨릭의대 동창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4대 경기도지역 부의장·경기도병원회장·병협 홍보부회장을 맡고 있다.

총회 개회식에는 선진통일당 문정림 의원·김원종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을 비롯해 병협 유태전·김철수 명예회장,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 강순심 간호조무사협회장, 윤상철 메디잡 대표 등과 중소병원장 및 임직원 350여 명이 참석했다.

권영욱 중소병원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방병원(천안충무병원) 운영에 전념하지 못한 채 2008년부터 4년 동안 회장을 맡아 새벽은 물론 밤을 세워가며 수 많은 토론회와 모임에 참석해 정책을 개진해 왔지만 돌이켜보면 이뤄진 것이 별로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권 회장은 "모든 국가가 바이오산업 시대를 예견하고 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지만 정부가 지금처럼 계속해서 규제 위주의 정책을 편다면 의료산업은 황폐해 질 것"이라고 지적한 뒤 "지방에서는 간호사가 없어 병실을 폐쇄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애써 매달렸던 간호등급제 완화 요청에 귀 기울이지 않은 보건당국에 대한 섭섭함 마음도 내비쳤다.

권 회장은 "인건비가 중소병원 매출의 50% 이상을 넘어서고 있고, 병원 부채율이 제조업의 평균을 상회할 정도로 경영이 악회되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규제를 풀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한다"고 강조했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치사를 대독한 김원종 보건의료정책관은 "중소병원 인력난 해소를 위한 중소병원 채용박람회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힌 뒤 "중소지방병원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고, 연구중심병원·전문병원 등 특화된 제도에 중소병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보건복지부의 중소병원 지원 대책을 소개했다.

시상식에서 장관 표창장은 정학재 충무병원장·김영욱 한림병원 진료원장·김철한 서울성심병원 관리부장이 받았다.

제 6회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은 김광태 인석의료재단 보람병원 이사장이, 언론부문은 이상만 의학신문 편집국장·한봉규 병원신문 취재팀 차장이 받았다. 공공부문은 이종구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대외정책실장·전 질병관리본부장), 학계 부문은 지영건 차의과대학 교수(예방의학교실)가 수상했다.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을 받은 김광태 이사장은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로부터 받은 상금 전액을 중소병원협회 발전기금으로 쾌척, 박수를 받았다.

▲ 제 6회 한미중소병원상 봉사부문을 수상한 김광태 인석의료재단 보람병원 이사장(오른쪽)에게 권영욱 중소병원협회장(왼쪽)이 상태를 전달하고 있다. 가운데는 상금을 전달한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 김 이사장은 상금 전액을 중소병원협회 발전기금으로 내놨다.ⓒ의협신문 송성철

대한병원협회장 표창장은 이병관 마음사랑병원 이사장·곽영기 목포한국병원 간호부장·김성현 혜민병원 행정부원장·양은희 청주효성병원 이사·이후근 청담우리들병원 방사선사가 수상했다.

중소병원협회장상은 김병헌 자인메디병원장·이주한 안성성모병원장·심정현 안양윌스기념병원장·고광덕 동군산병원 기획실장·이삼수 목포기독병원 원무부장·유정희 서울우리들병원 간호차장에게 돌아갔다.

이날 총회에 앞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는 ▲의료서비스 산업의 현황과 전망(이승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의료기관평가! 어렵지 않아요!(정희석 성애병원 기획부실장) ▲리베이트와 공정경쟁(이경환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를 비롯해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 씨가 '인생 여정'을 주제로 명사초청 특강을 선보였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학술세미나 중간에 포괄수가제에 관해 설명할 수 있는 시간을 내 줄 것을 긴급히 요청, 'DRG 지불제도 운영 성과 및 확대 방향'(배경택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을 주제로 15분 가량 짤막한 설명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중소병원협회는 이날 각계에서 총회를 축하하기 위해 보낸 사랑의 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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