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의료진들과 행정직원들이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병실이 아닌 밭을 찾아 일손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마음을 치료했다.
삼성창원병원(원장 김계정)은 지난 9일, 10일 양 일간 간호사·진료지원·행정직원 등 200여명이 의령군 가례면을 찾아 총 6000여 평방미터에 달하는 밭에서 양파 뽑기 및 줄기 자르기 등 수확작업을 도왔다고 밝혔다.
경상남도의 양파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많은 양의 양파를 재배하고 있는 의령군은 최근 수확철을 맞았지만, 농촌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등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일손이 턱 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삼성창원병원은 이러한 소식을 듣고 자원봉사자들을 모집, 주말을 반납하고 주사기 대신 호미와 낫을 들고 밭으로 나섰다.
삼성창원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의 치료 못지 않게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의료기관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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