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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수 총재, 기내서 응급환자 생명구해 화제

한광수 총재, 기내서 응급환자 생명구해 화제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06.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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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 귀국길 협심증환자 응급처치로 살려

한광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가 비행기 안에서 위기에 빠진 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 총재는 지난달 라오스 출장에서 귀국하던 중 의사를 찾는 다급한 기내방송 메시지를 들었다. 서둘러 달려가 보니 60대 여성이 심한 탈수 증상을 보이며 의식을 잃어가고 있던 것. 평소 협심증을 앓고 있던 그 여성은 그대로 방치할 경우 생명이 위태로운 심각한 상황이었다.

▲한광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
한 총재는 우선 환자를 1등석으로 옮겨 눕히고 기내에 비치된 구급키트를 이용해 수액을 주사하는 등 신속하게 응급처치 했다. 환자가 온 몸의 고통을 고소하자 일행 중 한 명에게 전신 마사지를 해줄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응급처지를 받은 여성은 서서히 회복돼 비행기가 도착하기 전에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여성은 서울의 한 성당에서 단체로 성지순례를 다녀오는 길이었다. 환자와 성당 신부 등 일행, 기장·승무원 등 항송사 관계자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은 한 총재는 그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사태를 마무리한 그는 기내에 마련된 응급처치 물품 중에 보완해야 할 목록을 작성해 항공사측에 전달하는 꼼꼼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 총재는 본지와 통화에서 "의사가 기내에서 응급환자를 도왔다는 이야기를 줄곧 들으면서, 언젠가 나에게도 그런 일이 닥칠지 모른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며 "환자가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외과 전문의인 한광수 총재는 1965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군의관으로 장기 복무한 뒤 1986년부터 서울에서 용현의원을 개원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 및 본지 편집인, 서울시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 회장 직무대행 등을 지냈다. 2009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제2대 총재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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