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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통병' 줄기세포 치료 가능성 제시

'헌팅통병' 줄기세포 치료 가능성 제시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05.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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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치료효과 확인...'스템셀'지 발표

차의과학대학교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송지환 교수팀은 '환자유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이용해 헌팅톤병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이식연구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하버드의대·예일대 및 스웨덴 룬드 대학 팀과 공동으로 진행됐으며 세계적인 줄기세포 학술지인 '스템셀' 온라인판에 24일 게재됐다.

▲송지환 차병원 줄기세포연구소 교수
유전질환인 헌팅톤병은 염색체 4번에 위치한 헌팅틴(huntingtin) 유전자의 이상으로 발생하는데, 몸이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흐느적거리듯 움직이는 증상(무도병)과 우울증, 치매 등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꼽힌다.

보통 35∼44세에 시작돼 발병 후 15∼20년내에 사망에 이르고, 10만명당 5~10명 정도의 빈도로 발병률이 높으며 치료제는 전무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헌팅톤병에 걸린 환자로부터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제작, 신경세포로 분화시킨 뒤 이 세포를 인위적으로 헌팅톤병을 일으킨 동물에 이식한 결과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을 관찰했다.

송지환 교수는 "연구결과는 헌팅톤병을 포함하여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의 발병기전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직접 세포이식에 사용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밝혔다.

차병원줄기세포연구소는 '헌팅턴병 환자에서 유래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헌팅턴병 치료제를 스크리닝하는 방법'으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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