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여자 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무료 예접사업도 시행
의료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의료전문 모금기관인 한국의료지원재단(이사장 유승흠)이 6월부터 1년간 전국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의료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삼성사회봉사단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기금 5억원으로 시행하게 되며, 저소득 노인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질병 예방과 건강 유지에 필요한 의료물품 지원 등 2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먼저 전국 지역사회복지관을 통한 대상자 선정을 거쳐,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4000명을 대상으로 폐렴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지난해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가 전체 입원 환자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국내 폐렴 환자 급증 문제가 심각한 실정으로 이는 폐렴에 취약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덩달아 폐렴 환자가 늘어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진순 재단 의료지원국장은 "이번 폐렴예방접종을 통해 노인 폐렴 환자 급증을 막고, 증가하는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노인요양병원 50곳을 선정, 모두 3000명의 저소득 중증질환 노인에게 노인의료물품(기저귀· 매트· 욕창파스)을 지원하여 중증질환 노인의 기본 위생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질병 악화를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의료지원재단은 삼성생명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사람사랑 퍼플리본'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만 13~18세 사이 저소득층 여자 청소년 5천여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예방접종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예방접종을 위해 서울 및 충북 소재 사회복지관과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 지방자치단체가 접종 대상자를 추천했으며, 전국 10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예방접종은 올해 11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지정된 전국 의료기관에서 실시된다.
유승흠 재단 이사장은 "이번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접종을 통해 저소득층 여자 청소년의 자궁경부암 예방에 기여하고, 이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더불어 저소득 노인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질병 예방과 건강 유지를 위해 한국의료지원재단의 노인의료지원사업이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