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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렘투주맙, 레비프보다 효과 더 우수

알렘투주맙, 레비프보다 효과 더 우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5.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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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MS II 임상서 장애 개선 경험 확률 두 배 이상 높아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렘트라다(성분명:알렘투주맙)이 레비프보다 장애 진행이 더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젠자임은 CARE-MS ll 3상 임상시험의 추가 데이터를 미국신경학회 제64차 연례회의에서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젠자임에 따르면 레비프(고농도 인터페론 베타-1의 피하주사) 투여 환자 대비 알렘투주맙을 투여 받은 다발성경화증(MS) 환자에서 장애의 진행이 유의하게 지연됐다. 이는 신체적 장애 진행 정도의 표준 평가 도구인 종합장애척도(EDSS) 측정에 따른 것이다.

또 레비프 투여 환자군과 비교 시 시험 초기부터 알렘투주맙을 투여 받은 일부 환자에서 장애의 역전 현상이 나타나며 장애 점수가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 시험에서 기저 장애를 갖고 있었던 알렘투주맙 투여 환자들은 레비프를 투여 받은 환자들보다 장애의 지속적인 감소를 경험할 확률이 두 배 이상 높았다.

CARE-MS II 는 이전 치료에서 재발을 경험한 재발 완화형 다발성경화증(RRMS) 환자들을 대상으로 레비프와 시험약인 알렙투주맙을 비교하기 위해 진행된 무작위 3상 임상시험이다. 젠자임은 공동 1차 결과변수의 결과가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하다는 결과를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바 있다.

젠자임 관계자는 "일부 환자에서 표준치료제인 레비프를 통해 달성한 장애 진행의 역전을 포함해 CARE-MS II 연구를 통해 도출된 획기적인 결과들이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올해 2분기에 미국과 유럽에 알렘투주맙에 대한 허가 신청을 제출할 예정이며, 충족되지 않은 치료에 대한 니즈를 가진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에게 알렘투주맙을 선보이게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준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과)는 "국내에도 1000명 이상의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이 있으며, 기존의 치료제로도 재발이 반복되거나 장애가 진행되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며 "3상 임상을 통해 질환의 재발 감소뿐 아니라 장애 정도의 개선을 보여준 알렘투주맙이 향후 국내의 다발성경화증 환자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알렘투주맙은 주로 T세포와 B세포에 많은 단백질인 CD52를 선택적으로 표적화하는 단일클론항체로, 다발성경화증에서 손상된 염증과정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는 T세포와 B세포의 순환을 대폭 감소시킨다.

알렘투주맙의 급성 항염증효과에 의해 즉각적으로 T세포와 B세포가 특이한 패턴으로 지속적으로 재증식되며, 이를 통해 잠재적으로 다발성경화증의 질환 활성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면역체계가 재균형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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