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외쳤지만 상위사 지지 얻지 못하고 좌초
윤석근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이 결국 2개월만에 사퇴했다.
개혁을 외치면서 이사장에 선출됐지만 상위사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내부 갈등만 일으키다가 좌초하고 말았다.
윤 이사장은 27일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내부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 밝혔다. 또 "돈이나 이권을 얻을려고 이사장이 된 것이 아니고, 제약계를 위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헌신하려고 했으나, 이같은 의지와 열정만으로 제약협회 이사장직을 맡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토로했다.
윤 이사장의 사퇴 배경에는 내부 갈등 뿐만 아니라 제약협회의 대내외적 이미지 실추는 물론 협회 회무 차질에 대한 책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약협회는 윤 이사장의 사퇴에 따라 조만간 차지 이사장 선출을 다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상위사 중심의 인물 몇몇이 이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내부 갈등 때문에 물러난 이사장 자리에 누가 앉을 지 부담스럽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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