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11년 약제급여적정성 평가결과 공개
항생제 73.6%→45.4%...주사제 37.6%→19.5%
약제급여적정성 평가 이후 의료기관의 항생제와 주사제 처방률이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점유율이 가장 높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행태변화가 전체적인 처방률 감소를 이끌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하반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11년 하반기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45.44%로 2010년(51.57%)에 비해 11.9%, 평가초기인 2002년(73.64%)에 비해 38.3%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양기관종별로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항생제 처방률이 2002년 73.95%에서 2011년 45.53%로(38.4 %↓) 평균 이상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항생제 처방률은 의원 진료 과목별로 고른 감소세를 보였는데, 그 가운데서도 특히 소아청소년과 내과의 항생제 처방률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유일하게 30%대 처방률을 기록하고 있다.
진료과목별로는 안과와 소아청소년과에서의 감소폭이 컸고, 지역별로도 고른 감소세를 보였으나 경남(30.99%)와 서울(16.87%)간 차이가 14.1%p에 이르는 등 지역간 편차는 여전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처방건당 6품목 이상 처방비율도 전반적인 감소추세를 보였고 특히 소화기관요양률은 48.44%로 처음으로 40%대로 낮아졌다.
심평원은 "이와 같은 성과는 의료계의 자율적인 약제 적정사용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하면서도 "다만 지역 및 기관 간 편차가 여전히 나타나고 있어 평가결과 하위기관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