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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사회장 김경수·박상희 후보 '2파전'

부산시의사회장 김경수·박상희 후보 '2파전'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3.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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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화합·소통으로 하나되는 의사회 만들 터"
김경수 "잘못가고 있는 의사회 바로잡겠다" 일성

           ▲ 김경수 회장 후보와 이원우 의장 후보                        ▲ 박상희 회장 후보와 이만재 의장 후보
부산광역시의사회 차기회장 선거에 김경수 원장(55·금정구 김경수내과의원)과 박상희 원장(58·사하구 박상희내과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에는 김경수 회장후보와 손을 잡은 이원우 원장(64·이원우내과의원)과 박상희 회장후보와 러닝메이트로 나선 이만재 원장(55·이만재내과의원)이 경합을 벌인다.

부산시의사회는 20일 차기 부산시의사회장과 대의원회 의장 후보를 마감한 결과, 2명의 회장 후보와 2명의 의장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회장·의장 후보 모두 부산의대 출신 선후배이자 내과 전문의라는 공통점이 있다.

부산시의사회는 오는 30일(금) 오후 7시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제 50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242명 대의원들의 간접선거로 새 집행부를 선출하게 된다.
 

박상희 후보, 마라톤 40회 완주한 '강철 여성'
박상희 회장후보는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가운데 유일하게 지역의사회장에 도전장을 던진 홍일점 후보. 마라톤 풀코스를 40회 완주하고, 울트라마라톤에 10회 출전하는 등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을 갖춘 여장부로 알려져 있다.

1993년 사하구에 박상희내과의원을 개원했으며, 사하구의사회장(2008∼2009년)에 이어 2009년 출범한 현 정근 집행부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다. 사하구의사회장을 맡아 활동할 당시 등반대회·사진반 개설·볼링클럽 창단·마라톤대회 단체 참여 등 다양한 동호인 모임을 장려하고, 단합을 이끌어냄으로써 구의사회 활성화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 한나라당 부산시당 공천심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활약했으며, 의료인 3중 처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 서명을 받아내는데 앞장섰다. 부산대 초대의무부총장을 역임한 임병용 부산의대 교수(약리학교실)가 부군이다.

'해 봤나? 해 봐!'(Why Not? Just do it!)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는 박 후보는 "실패하면 다시 도전할지언정 해 보지도 않고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배들의 연륜과 동료들의 조언은 물론 젊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포용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소통하는 의사회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박 후보는 "하나된 목소리가 바깥에 큰 울림이 되도록 마라톤을 뛰듯 우직하게 앞만보고 달려가겠다"며 당찬포부를 밝혔다.


김경수 후보, 의권쟁취 투쟁 앞장선 '의사 시인'
김경수 회장후보는 1993년 <현대시>로 등단한 의사 시인. 한국시인협회·부산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부산의사문우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하얀 욕망이 눈부시다> <다른 시각에서 보다> <목숨보다 소중한 사랑> <달리의 추억> <산속 찻집 카페에 안개가 산다> 등 다섯 권의 시집을 냈다. 시문학과 문예사조 이론서인 <알기 쉬운 문예사조와 현대시>를 펴냈으며, 전국적으로 알려져 있는 시전문지 <시와 사상>의 발행인을 맡아 시문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2000년 의권투쟁 당시 공보이사와 정책이사를 맡아 투쟁 일선에 서기도 했다. 2003년 의약분업과 의권투쟁사를 기록한 <의사들의 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을 집필했다. 금정구의사회장·부산시개원내과의사회장·대한위장내시경학회 부산지회장·대한노인의학회 부산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김 회장후보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부산시의사회를 바로잡고, 친절하며 소통하는 의사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면서 "회원들의 진료환경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의사회원들의 뜻을 수렴해 의협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견제도 하겠다"고 밝힌 김 회장후보는 "중앙차원의 정치세력화에 호응하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구의사회 단위의 정치적 지원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부산시의사회장 직을 마지막 자리라 생각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김 회장후보는 "분열과 반목을 버리고 포용해 단합된 부산시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의원회 의장 이원우·이만재 후보 '경합'
김경수 회장후보와 손발을 맞추고 있는 이원우 의장후보는 "집행부를 신뢰하고 돕는 역할을 우선하겠다"면서 "필요하다는 매도 분명히 들겠다"고 했다.

"의사회를 위해 일할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대의원총회를 소통의 장으로 만들고 싶다"는 이 의장후보는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되고,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부산진구에서 30년을 개원하고 있는 이 의장후보는 부산진구의사회장·부산시내과개원의사회장을 역임했다.

박상희 회장후보와 러닝메이트로 나선 이만재 의장후보는 "대의원회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집행부를 강하게 견제하고, 집행부가 잘 하는 일에는 격려도 아끼지 않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의원회 산하 제도개선위원회를 가동해 사업계획과 예산이 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지를 살피고, 개선할 점은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는 이 의장후보는 "의사회 발전 토론회를 열어 대의원과 회원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회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남구의사회장·대의원회 운영위원·사업계획 및 예산결산분과위원회 간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부산시의사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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