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조기진단·맞춤형 치료기술 개발 기대
ICGC, 휴먼게놈 이후 최대 프로젝트
한국이 세계적 암유전체 국제컨소시엄 'ICGC'에 14번째 국가로 참여한다. ICGC는 '휴먼게놈프로젝트' 이후 생명공학·의학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구프로젝트다.
임상적·사회적 중요성이 있는 50여종의 암에 대해 유전체·전사체·후성유전체 등의 국제적인 공동연구를 하는 것이 목표다. 2008년 8개국이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출발해 미국과 영국·일본 등 13개국 연구팀이 45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호주와 캐나다·중국·프랑스·영국·독일·인도·이탈리아·일본·스페인·미국·멕시코·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영국의 생거 연구소의 공동연구로 'ICGC 유방암 프로젝트'에 우선 참여한다. 앞으로 5년간 매년 10억원을 국제공동연구에 지원한다.
한국인과 서양인의 유방암 유전체 정보를 비교·분석하고 유방암의 특이적인 암유전자 변화를 규명해 유방암 조기진단 기술과 개인별 맞춤형 치료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방암 이외에도 한국인 호발암인 폐암·간암·대장암·위암 등으로 프로젝트 참여대상 질환을 확대할 계획도 덧붙였다.
보건복지부의 '차세대 맞춤의료 유전체 사업단' '맞춤의료 암유전체 통합전략센터'가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복지부는 "ICGC 참여는 한국 유전체의학 연구수준과 기술력이 국제적인 인정을 받은 결과"라며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인 5대 호발암에 대한 맞춤의학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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