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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호흡의 효과, 의학적으로 규명

단전호흡의 효과, 의학적으로 규명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3.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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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표 성균관의대 교수팀 대체의학 학술지 발표
혈액순환 빨라져 산소·영양분 더 많이 공급

단전호흡을 하면 대정맥을 통해 정맥 피의 환류가 증가하고 혈액순환이 빨라져 세포에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한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증명됐다.

홍경표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팀은 평균 9.6년 수련한 단전호흡 전문가 20명(남성 11명, 여성 9명)에게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 호흡에 따라 대정맥 지름이 얼마나 변화하는지 측정한 후 이를 일반인의 변화와 비교했다.

홍 교수팀은 일반인은 1분당 약 10회 숨을 들이마실 때 대정맥 지름이 26% 줄어든 반면, 단전호흡 전문가는 동일 호흡시(약 10회)에도 대정맥 지름이 48% 줄어들었고, 단전호흡을 할 때에는 62%가 줄어 정맥 피를 더 빨리 심장으로 빨아들여 혈액순환 흐름이 더욱 빨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The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대체의학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홍 교수팀은 이번 실험을 통해 특정 호흡법에 의해 혈액순환이 빨라질 수 있는지를 확인한 결과, 단전호흡시 복부와 다리의 정맥이 모여 심장으로 흐르는 하대정맥은 호흡에 따라 지름의 변화가 일반 호흡보다 크게 발생, 혈액순환을 가속화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홍 교수는 "단전호흡·명상요법·요가 등의 경우 정신건강 효과만 주목했으나 신체적으로도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을 실제로 확인했다"며 "생활습관의 작은 변화를 통해 좀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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