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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분원건립 '백지화' 300병상 증축

국립암센터, 분원건립 '백지화' 300병상 증축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03.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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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타당성조사 브리핑…2014년 사업 완료
486억원 투입…암병동 812병상 규모 '훌쩍'

▲ 김대용 기획조정실장이 국립암센터 발전 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의협신문 이은빈
국립암센터가 분원건립 계획을 접고 현 위치에서 기능 강화 및 시설 확충에 집중하기로 했다.

2014년까지 300병상 규모로 추진되는 병동증축에는 총 486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대용 국립암센터 기획조정실장은 2일 국가암검진동 8층 회의실에서 분원건립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브리핑하고, 이 같은 사업안을 포함한 발전 방안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립암센터는 국가 암 중추기관으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1단계 역량제고, 2단계 세계적 수준 암센터 도약'이라는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역량제고 단계에서는 암병원 특성에 맞는 시설·환경 구축 및 공간 배치 효과를 노렸다.

센터측은 올해 예산으로 설계비 22억 원을 확보해둔 상태. 병상증축을 완료할 경우 암병동은 812병상으로 규모가 커진다. 

앞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립암센터 분원건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 분원건립을 통한 발전방향을 검토했으나 연구기능 이원화, 지역암센터 역할 저하 등의 문제점으로 본원기능 강화가 타당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김 기조실장은 분원건립 방안이 무산된 것에 대해 "기능·역할의 발전성은 클 것으로 판단되나, 지역암센터와 임상시험센터 육성 및 병상자원 관리 정책등과 부합성이 떨어진다"면서 "과도한 투자비로 예산이 부족할 것"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이어 "지금 위치에서 기능을 강화하면 연구와 진료의 연계발전이 가능하고, 연구중심기관 육성이라는 국가정책과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며 증축 시 장점을 설명했다.

세계적 수준의 암센터 도약을 위해서는 국제 암전문대학원대학 설립이라는 카드가 제시됐다.  

김 기조실장은 "암관리법 개정을 통해 전문대학원 설립을 위한 근거가 마련되면서 지난해 9월 교육과학기술부에 설립 신청서를 제출했다"면서 "심의가 3월 8일로 예정돼 있다. 대학원 설립은 향후 아시아를 포함한 개발도상국 지역에서의 한국의 외교적 역량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역암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국가암관리체계를 강화하는 계획도 발전 방안에 포함됐다.

이를 위해 국립암센터는 지난 1월 27일 전국 12개 지역암센터와 ▲항암신약 개발 등 암관련 공동연구 ▲진료협력체계 구축 ▲암관리사업 공동수행 및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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