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제약협회, 개혁성향의 윤석근 이사장 선출

제약협회, 개혁성향의 윤석근 이사장 선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2.24 09:45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도이사회서 후보단일화 실패…이사장단사 11곳 퇴장

한국제약협회가 개혁성향이 강한 윤석근 일성신약 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윤석근 신임 이사장은 일괄 약가인하 등 총체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제약계를 이끌어 가게 될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됐다.

제약협회는 23일 제67회 정기총회를 열고, 새롭게 구성된 이사회에서 이사장 선출을 위한 첫 회의를 시작했다.

이날 초도이사회에서는 류덕희 전임 이사장을 이사장으로 추대하는 안건이 올라왔으나 개혁성향이 강한 이사들이 이를 반대하면서 윤석근 후보를 추천해 결국 류덕희 후보와 윤석근 후보를 놓고 투표를 했다.

이 과정에서 류덕희 전임 이사장을 추천했던 제약협회 집행부 등 11곳의 이사들이 퇴장하는 사태가 벌어져 향후 내부 갈등으로 이어질 소지를 남겼다.

윤석근 신임 이사장은 "이사장 선출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은 내부 갈등으로 확대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만큼 제약협회를 위해 열심히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이사장은 ▲제약업의 부정적 이미지 개선 ▲제약산업 효율성 제고 ▲제약업계와 정부 간 소통 활성화 ▲거래질서 확립  ▲균형있는 제약협회 운영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한 약가정책과 제도 정착화 ▲각종 정부정책 제도 개선 ▲관련 단체들과 협력 관계 구축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분석 및 전략 수립 ▲한미 FTA 대응 전략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제약업계는 의약품의 공정한 거래를 위한 노력을 해왔으며, 올해도 공정거래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4월 예정돼 있는 일괄 약가인하 정책은 제약업계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무조건 일괄적으로 약가를 인하하기보다는 유예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아직 글로벌 신약은 없지만 제약업계의 노력으로 국산신약이 18호까지 탄생했다"며 "정부는 이같은 국내 제약사의 노력을 인정, 적극적인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서는 2012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도 의결했다.

올해 사업목표를 '공정거래와 신약개발로 제약산업 세계화·선진화 구현'로 정했다. 제약협회는 이를 위해 ▲공정경쟁규약 철저 준수로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 ▲약가정책의 합리적 개선 및 일괄 약가인하 저지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및 R&D 강화 ▲국제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해외진출 확대 ▲회원사 인력개발 증진 ▲제약산업의 사회적 책임 제고 및 신뢰 회복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새해 예산은 60억 8237만 2000원을 의결했다. 또 협회 정책 수립 및 수행단계에서 임원의 회무참여도를 높여 보다 심도 있게 정책을 도출해 내기 위해 현재 10인의 부이사장을 15인으로 증원하는 정관 개정(안)도 의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