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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플로릭스 접종으로 항생제 처방 줄여야 한다"

"신플로릭스 접종으로 항생제 처방 줄여야 한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2.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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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하우스도프 GSK 부사장

폐렴구균 백신인 신플로릭스가 생후 6주∼5세까지의 영유아에게 접종이 가능하도록 연령대가 넓어지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폐렴구균 백신중에서 미숙아에서 사용 적응증을 승인 받은 것은 처음이어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영유아 폐렴구균 백신을 개발한 전문가인 빌 하우스도프 GSK 부사장(백신사업부)을 만나 소아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및 급성 중이염 예방에 있어서 신플로릭스의 역할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PCV7과 PCV13개발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 백신과 신플로릭스의 차이점은?
폐렴구균 백신을 고려할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보아야 할 것은 백신이 주는 전체적인 영향이 어떠한지를 고려하는 것이다.

두 백신은 여러 가지 차이점을 보이는데, 가장 쉽게 생각 할 수 있는 것은 혈청형 개수 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점은 운반 단백이 다르고 폐구균 다당질을 운반 단백에 붙이는 방법도 다르다는 것이다.

신플로릭스가 혁신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점은 신플로릭스에 사용된 운반체 단백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백신 제조 공정에서 단백결합(conjugation)이라고 하는 것은 박테리아의 당과 단백질을 결합하는 것인데, 다당질 백신과는 달리 단백결합 백신은 영유아에서 면역반응을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아백신에서는 단백결합이 중요한 공정이다.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운반단백은 디프테리아 톡소이드 혹은 파상풍 톡소이드 등인데, 이들 단백질은 운반체 이상의 역할은 하지 못한다. 하지만 신플로릭스는 NTHi(피막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에서 추출한 단백질 D를 운반 단백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습성 질환 및 급성 중이염에 대해 예방효과가 어느 정도 되는지?
중이염을 유발하는 병원체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폐렴구균, NTHi, 그리고 그 외에 여러 박테리아 및 바이러스 등이다. 신플로릭스는 그 중 한 가지 원인(폐렴구균)에 대해서 예방효과를 제공하지만, 원형백신을 통한 임상시험 결과 원인에 상관 없이 모든 중이염에 대해 3분의 1(33%)의 효과를 보여줬다. 폐렴구균에 의해 유발된 중이염에서는 57%의 예방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폐렴구균 백신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백신 접종을 통해 얼마만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폐렴구균은 수막염·균혈증 등 침습성 질환 및 급성 중이염을 일으키는 균이다. 중이염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처방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항생제의 지속적인 사용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폐렴구균 혈청형으로 예방 가능한 침습성 질환뿐만 아니라, 발생빈도가 높고 항생제 처방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중이염과 같은 질환의 경우에도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백신을 선택할 때 이러한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

미숙아는 침습성 질환뿐만 아니라 중이염에 대해서도 만삭아에 비해 훨씬 위험하다. 미숙아 백신 사용에 있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의문이 면역력이 취약한 미숙아에서 백신이 잘 작용할 수 있는가였다.

신플로릭스와 같은 미숙아 적응증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미숙아에 접종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인 소아백신의 경우도 주의사항 부분에 미숙아 사용에서의 주의사항을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신플로릭스의 경우 실제 미숙아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를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갖게 된 것이고 다른 백신은 의사들의 임상적 경험 및 판단에 의거하여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질병 예방에 대한 GSK의 노력은?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은 폐렴구균에 의한 사망률이 특히 높다. GSK는 이러한 부분에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GAVI와 협약을 맺고 캐냐 및 에디오피아 등 아프리카 빈곤국에 저렴한 가격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폐렴구균 뿐만 아니라 로타바이러스 백신도 저개발국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말라리아 백신에 대해서도 동일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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