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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알레르기질환 치료 새 길 열리나

난치성 알레르기질환 치료 새 길 열리나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01.3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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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영·김영효 인하의대 교수팀, 항-인터루킨-33 항체 효과 입증

▲ 왼쪽부터 장태영·김영효 교수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알레르기 비염 및 천식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열려 주목된다.

장태영·김영효 인하의대 교수팀(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은 최근 알레르기 비염 및 천식 동물모델에서 '항-인터루킨-33 항체'의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인터루킨-33은 호산구, 비만세포, 호염기구 등 여러 가지 세포와 반응해 알레르기 반응을 촉진하는 물질이다.

따라서 인터루킨-33의 작용을 차단하는 항체를 투여함으로써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하게 되면, 알레르기 비염 및 천식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의견이다.

연구진은 실험과정에서 알부민에 의해 유발된 알레르기 비염 및 천식 실험동물에 항-인터루킨-33 항체를 주사한 결과 비염으로 인한 코 주위 피부 손상이 현저히 개선됐을 뿐 아니라, 코 점막 및 폐조직에 심하게 침윤돼 있던 염증세포들도 감소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특히 실험동물에 주사한 항체의 양이 기존 연구에서 사용한 다른 항체들에 비해 약 50분의 1정도로 매우 적은 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치료 효과가 나타났고, 실험이 끝날 때까지 독성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분석이다.

장태영 교수는 "앞으로 '항–인터루킨–33' 물질의 항알레르기 기전을 밝히고, 인체에 사용 가능한 항체를 개발해 각종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차세대 면역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인하대병원 환경보건센터(손병관·임대현·김정희 교수) 및 약리학교실(박창신 교수)와의 협력연구 하에 이뤄졌으며,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논문은 알레르기 분야에서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인 '유럽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지(Allergy)' 최신호에 게재돼(인용지수(impact factor) 6.297) 학회지 표지사진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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