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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닥터스 개성병원 무료진료 30만 명 돌파

그린닥터스 개성병원 무료진료 30만 명 돌파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2.01.3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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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7년…남북관계 개선·평화협력 기여
청소년그린닥터스 탁아소 지원활동 펼쳐

▲ 국제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가 운영하는 북한 개성병원이 개원 7년 만에 남북한 근로자 30만 명 을 진료했다.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오른쪽)이 개성병원을 방문, 진료를 하고 있다.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이 개원 7년 만에 개성공단 내 남북한 근로자 30만명을 무료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의료봉사단체인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이사장 정근·부산시의사회장)는 지난 2005년 1월 문을 연 개성병원이  2011년 12월말 현재 30만 9221명의 남북한 근로자를 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린닥터스에 따르면 개성병원은 개원 첫 해인 2005년 총 1만 4931명(남측진료소 7062명, 북측진료소 7869명)을 진료한 데 이어 2006년 1만 6066명(남측 7334명, 북측 8732명), 2007년 4만 3413명(남측 7647명, 북측 3만 5766명), 2008년 6만 9724명(남측 7751명, 북측 6만 1973명), 2009년 4만 9467명(남측 3653명, 북측 4만 5814명), 2010년 6만 9742명(남측 5871명, 북측 6만 3871명), 2011년 4만 5878명(남측 5105명, 북측 4만 773명) 등 7년간 모두 30만 9221명(남측 4만 4423명, 북측 26만 4798명)을 무료로 진료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은 개원 이후 매년 진료환자가 꾸준히 증가했으나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2010년 3월 천안함 폭침에 이어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 사건이 터지면서 남북 긴장관계가 조성, 2010년 6만 9742명에서 2011년엔 4만 5878명으로 34%가 감소했다.

하지만 그린닥터스는 남북관계 냉각 상태에서도 꾸준히 개성병원을 지원하는데 앞장, 민간의료 차원에서의 교류와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린닥터스는 지난 해 12월 개성병원에 필름없이 엑스선 촬영영상을 판독하는  CR(Cathode ray) 장비를 도입,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닥터스는 개성병원 운영 외에도 개성공단내 탁아소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2011년 8월 중고생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청소년그린닥터스(단장 이대경)는 회원들을 상대로 후원물품 모금활동을 펼쳐 유아용 기저귀 1000개와 양말 100켤레 등을 개성공단내 북측 탁아소에 기증했다.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은 "부산지역 의사들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은 7년간 없이 인도주의 차원에서 개성병원을 지원해 왔다"면서 "한반도 평화구축에 이바지하고, 궁극적으로 남한의 경제안정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안정을 위해 더 많은 부산사람들이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은 개성공단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120평 규모의 단층 건물에 남북한 의사 10명과 간호사 9명, 구급차 기사 등 30여명이 5만여 명 남북한 근로자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개성병원에는 수술실·방사선실·검사실·초음파실 등이 있으며, 북측진료소에서는 북측 근로자들을, 남측진료소에서는 남측근로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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