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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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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재 기자 garden@doctorsnews.co.kr
  • 승인 2012.01.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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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스 밀라드 지음/배대균 옮김/진한M&B 펴냄/1만 7000원

'루즈벨트강'.

미국 어느 도시를 면연히 흐르는 강이 아니다. 아마존 밀림을 관통하며 1600㎞에 이르는 장강이다.

제26대 미국 대통령 시어도어 루즈벨트.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이었고, 이름난 독서가였으며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적인 탐험가였다.

그는 대통령 재임(1901~1909년) 때 내정면에서는 혁신주의를 내걸고 트러스트 규제·철도통제·노동자 보호입법·자원보존 등에 공헌했으며, 외교면에서는 먼로주의를 확대해 베네수엘라 문제·카리브해 문제·파나마운하 건설 등 강력한 외교를 추진했다.

러·일전쟁의 조정, 모로코 문제 중재에 적극 나서 1906년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다.

3선에 실패한 루즈벨트는 아들과 함께 브라질 아마존 탐험에 나선다. 당시 브라질 정부 조차 모르고 있던 지도에도 없는 '의문의 강'을 1913년 10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아마존 밀림속에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며 불굴의 인내와 예지와 도전정신으로 미지의 강을 세상 밖으로 끌어낸다.

칠개월 여의 탐험을 마쳤을 때 그이 체중은 25㎏이나 줄어 있었고, 동행했던 아들 커미트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편집자인 캔드스 밀라드의 베스트셀러 <의문의 강>이 우리말로 옮겨졌다. 루즈벨트의 브라질 오지 탐험 100주년을 기념해 2006년 발간한 이 책은 루즈벨트가 지닌 드라마틱한 삶과 함께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을 한 눈에 바라보게 함으로써 발간되자마자 미국 전역은 그의 개척정신에 매료된다.

<뉴욕타임즈>는 "이 책은 일반적인 전기가 아니다. 루즈벨트의 마지막 서사시적 여행에 대한 충만한 생물학적 설명과 함께 자연과 인간 그리고 그와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활기차면서도 예리한 집중력을 기울였다. 정글의 법칙과 더불어 전설적인 인물 루즈벨트가 그려지고 있다"고 평했다.

이 책은 <워싱턴 포스트> <북 센스 피크>가 '세계 최고의 도서'로 선정했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크리스치안 사이언스 모니터>가 뽑은 '올 해의 책'에 오르기도 했다.

이 책을 옮긴 배대균 원장(경남 마산·배신경정신과의원)은 "루즈벨트의 삶을 통해 우리 젊은이들이 개척의 꿈과 불굴의 도전정신이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 원장은 저서로 5권의 수필집과 인류문화 전문서적 <한국인의 문신> 등을 펴냈으며, '한국수필문학상'을 수상(2009)하고 '국제 팬 클럽'·'한국 문인협회' 회원과 한국수필가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02-364-8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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