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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규 대표, 임총 계란투척 사건 '공식 사과'

노환규 대표, 임총 계란투척 사건 '공식 사과'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2.01.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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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미스러운 일 책임" 의협 플라자에 사과문 게제

노환규 전국의사총연합 대표가 지난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 계란투척 사건과 관련해 의협 플라자 등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노 대표는 사과문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으로부터 존중 받아야 할 전문가 단체인 의협의 역사에 불행한 한 페이지를 기록한 저의 행동으로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의사회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사과를 드리지 않은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뒤늦게 나마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다만 노 대표는 당시의 행동이 신념을 가지고 진행한 일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당시 저의 행동은 경만호 회장의 임기 동안 이뤄진 여러가지 회무와 회계의 부정행위, 그리고 회원들의 믿음을 저버리고 선택의원제를 찬성한 것에 대해 회원들이 가진 분노의 표현이자 자정능력을 보여주기를 포기한 일부 의료계 지도자들에게 회원들이 가진 좌절감의 분출이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노 대표는 “후진을 거듭하면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낭떠러지까지 내몰린 의료계가 앞으로 전진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겠다”면서 “올바른 의료제도의 항구적 정착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이룸으로써 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 과 문

저는 지난해 12월 10일 개최된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경만호 현 의협회장에게 액젓과 계란을 투척하였습니다.

당시 저의 행동은 경만호 회장의 임기 동안 그의 책임 하에 이뤄진 여러 가지 회무와 회계의 부정행위, 그리고 회원들의 믿음을 저버리고 무려 39개 의사단체가 강력히 반대를 선언했던 선택의원제를 슬그머니 찬성한 것에 대해 회원들이 가진 분노의 표현이었습니다.

또한 그것은 자정능력을 보여주기를 포기한 일부 의료계 지도자들에게 일반 회원들이 가지는 좌절감의 분출이기도 하였습니다.

저의 행동이 대한민국 의료역사에 있어서는 안되었을 무척 불행한 일이자 부적절한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 행동이 제가 평소 가졌던 신념의 바탕 위에 벌어진 일이었다는 이유로, 저의 행동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셨을 의사회원 여러분께 사과하지 않고 제 행동에 후회 없음과 불행한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져야 할 무거운 책임을 제가 당당히 지겠다는 말로써 사과를 대신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으로부터 존중 받아야 할 최고의 전문가 단체인 대한의사협회의 역사에 불행한 한 페이지를 기록한 저의 행동에 의하여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을 의사회원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사과를 드리지 않은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뒤늦게나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의사회원 여러분께 올리면서, 후진을 거듭해오면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낭떠러지까지 내몰린 의료계가 앞으로 전진의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도록, 의료의 주변자로 전락해버린 의사들이 다시 의료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그리고 잠재적인 범죄자로 낙인 찍힌 의사의 신분이라는 치욕을 더 이상 젊은 의사들에게 물려주지 않을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림으로써 그리고 ‘올바른 의료제도의 항구적 정착’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이룸으로써 제 행동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저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받으셨을 의사 회원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물러서기를 계속했던 대한민국 의료계가 이제 전진의 역사, 승리의 역사를 써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의사회원 노 환 규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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