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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진료 시대' 열다

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진료 시대' 열다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2.01.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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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국내 첫 클라우드기반 진료정보시스템 가동
태블릿PC 430여대 지급...언제 어디서나 시스템에 접속

지난해 8월부터 분당서울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는 클라우드기반 진료정보시스템이 병실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환자는 의료진이 휴대하는 태블릿PC를 통해 수술동의서에 전자서명을 하고, 수술 후에도 병실에 누워 진료내역을 확인한다.

▲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태블릿PC로 클라우드 기반 진료정보시스템에 접속해 환자의 상테를 체크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의료진은 진료시스템에 접속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며, 환자는 의료진의 태블릿PC로 자신의 진료내용을 상담받을 수 있는 '스마트 진료'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구름과 같은 가상 형태의 서버를 통해 본인의 컴퓨팅 환경에 접속해 진료정보시스템의 모든 내용을 저장·처리·수정할 수 있도록 만든 클라우드기반 진료정보시스템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단말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태블릿PC·스마트폰으로는 별도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극히 제한된 서비스만을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환자의 모든 의무기록과 영상을 조회하거나 입력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클라우드기반 진료정보시스템은 일반 PC에서 이용하는 EMR과 PACS의 모든 기능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와 같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간단한 단말기만으로도 가능하게 해주며, 일반 PC보다 1.5배 빨라진 속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진정한 유비쿼터스 진료환경을 구축했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모든 의료진이 언제 어디서든 진료정보시스템에 접속해 각종 의무기록 및 환자 교육자료를 활용케 하기 위해 모든 교직원에게 430여대의 태블릿PC를 지급, 실제 진료에 활용하며 국내 최고 디지털 병원으로서 스마트 진료를 이끌고 있다.

실제 태블릿PC를 활용한 병실 회진에서 환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명의 충분성·의료진 신뢰도·서비스 만족성 등 9개 문항을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4점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황희 의료정보센터장은 "환자 진료정보 보호를 위해 클라우드기반 진료정보시스템을 이용하는 모든 의료진에게 특별 권한을 부여해 관리하고 있다"며 "3단계에 걸친 암호 입력을 통해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등 한층 강화된 보안 시스템으로 정보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엽 원장은 "국내 최초로 도입한 클라우드기반 진료정보시스템으로 그동안 상상했었던 유비쿼터스 병원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의료정보 시스템의 세계적인 선두를 지켜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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