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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최선 대처법, 3명중 1명만 안다

뇌졸중 최선 대처법, 3명중 1명만 안다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2.01.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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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우·김영서 교수팀 설문조사..."전국민 홍보 캠페인 필요"

우리나라 성인들의 62%가 뇌졸중의 증상을 알고 있었으나, 뇌졸중이 발생할 경우 최선의 대처법인 '구급차를 이용한 응급실 방문'을 알고 있는 경우는 33%에 그치는 등 뇌졸중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윤병우 서울의대 교수
윤병우 서울의대 교수팀(서울대병원 신경과)이 김영서 한양의대 교수팀(한양대병원 신경과)이 무작위로 선정된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뇌졸중의 증상을 비롯 위험인자와 뇌졸중 후 급성기 치료법 및 대처법 등에 대한 인식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뇌졸중 증상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62%에 불과했다. 마비는 44%, 언어장애는 27%, 의식저하는 11%, 어지럼증은 9%, 편측마비는 8%의 응답자만이 알고 있었다.

뇌졸중 위험인자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아는 응답자도 56%에 그쳤다. 고혈압은 31%, 과음은 23%, 흡연은 21%, 고지혈증은 14%, 비만은 14%, 당뇨는 9%, 가족력은 8%, 운동부족은 8%의 응답자만이 알고 있었다.

급성뇌졸중의 표준 치료법인 혈전용해제에 대해서는 31%의 응답자만이 알고 있었으며 발병 직후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인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가겠다는 비율은 33%에 머물렀다.

뇌졸중에 관한 정보는 주로 TV(59%)·신문(33%)·인터넷(28%)·주변인물(28%)·건강 브로슈어(20%)·건강강좌(17%)·의사(17%) 순으로 얻고 있었다. 20~39세 연령층에서는 주로 인터넷(37%)을 통해 정보를 얻으며, 높은 신뢰도를 보이는 구득처로는 의사(55%)·TV(34%)를 꼽았다.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 국내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혈관이 막혀도 주변 다른 혈관에서 산소와 영양분을 지원해줘 일부 뇌세포가 버틸 수 있는데, 그 시간이 3시간 이내이기 때문이다. 3시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막힌 혈관을 뚫으면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 시간을 넘기면 심각한 장애를 남기거나 사망할 수 있다. 따라서 뇌졸중의 증상과 대처방법을 알고 빠른 시간에 병원에 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이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이 지원하는 뇌졸중임상연구센터가 수행했으며, 연구결과는 뇌졸중 분야 세계최고 수준의 학술지 <스크로크>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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