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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글로벌 역량 강화할 것"

"위기를 기회로…글로벌 역량 강화할 것"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1.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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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시무식, 어려운 여건 극복하고 도약 다짐

국내 제약사들이 2일 시무식을 갖고 "2012년 제약산업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동아제약은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 원년', 보령제약은 '경쟁력 강화를 통한 비상', 녹십자는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 대웅제약은 'R&D 역량 강화 등 내실있는 성장', 유한양행은 '위기돌파', JW중외그룹은 '현장 경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올해 경영 목표로 정했다.

올해 제약산업은 일괄 약가인하 등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오히려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힘을 키우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동아제약, 'Global 제약기업' 도약 원년
동아제약은 1월 2일 본사 대강당에서 강신호 회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도 '시무식'을 열고 임진년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올해 창사 80주년을 맞이하는 동아제약은 임직원 모두 그 의미를 되새기며 힘을 모아 다가올 제약업계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강신호 회장은 "올해는 정부의 일괄 약가 인하 제도의 시행을 시작으로 제약업계의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매출이 감소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신약 개발과 해외 수출 비중 확대를 통해 세계적 제약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자"며 적극적인 신약 개발과 해외시장 공략을 강조했다.

강 회장은 연간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을 50%까지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세계적인 Mega Brand 육성 ▲국제 사업을 할 줄 아는 Global인재 육성 ▲상호 신뢰 관계 형성을 통한 인맥 쌓기를 우선 중점 과제로 지목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12월 발매한 자사 개발 3호 신약인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와 슈퍼 박테리아 항생제 'DA-7218'은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및 제품 허가 등록을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외부에서 불어 닥칠 위기를 신약개발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녹십자,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 선포
녹십자는 2일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새로운 비전을 선포,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2020년 매출 4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허일섭 회장은 "인류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며, 건강산업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 우리의 이상"이라고 선포했다.

허 회장은 ▲창의도전 ▲봉사배려 ▲정도투명 ▲인간존중의 네 가지 핵심가치와 2020년 국내 매출 2조원, 해외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 '녹십자 2020'을 제시하며 임직원들에게 핵심가치의 철저한 이해와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녹십자 2020'은 주력제품군의 글로벌화, 세포치료제, 분자진단 등 신성장동력 강화, 글로벌 인프라 구축 등이 포함됐다.

녹십자는 새 비전과 중장기 목표 실현을 위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면역글로불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에프', 세계보건기구 WHO로부터 PQ를 승인받으며 국제적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은 독감백신 '지씨플루' 등 주력제품의 글로벌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 녹십자는 주력부문인 혈액제제와 백신을 비롯해 바이오베터,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합성신약까지 외연을 확대한 총 20여 개의 R&D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으며, 8건의 해외임상을 추진하거나 진행 중이다.

녹십자는 매년 매출액의 7~8%를 투자해왔던 R&D비용을 올해부터 10% 이상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유한양행, '성과중심 R&D 강화'
유한양행 2일 대방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위기돌파, 한마음 한유한'이라는 경영슬로건 아래 2012년 새해 업무를 힘차게 시작했다.

이날 시무식에서 최상후 사장은 "지난해 외부 환경 변화의 악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성에 큰 타격을 받아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준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또 "2012년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위기는 시련만을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강인한 생존력을 훈련시키는 과정도 함께 제공한다"고 말한 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모두가 마음 속 열정의 불을 다시 지펴 하나로 단결해 힘차게 나아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유한양행은 ▲도전목표 실천경영 ▲성과중심 R&D강화 ▲미래성장동력 발굴 ▲열린마음 창조적 변화를 4대 경영지표로 제시했다.

▶대웅제약 'R&D 강화 등 내실있는 성장' 다짐
대웅제약은 2일 시무식을 열고 올해 약가인하 현실화 등 외부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R&D 성과 가시화 등 내실있는 성장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대웅제약은 이를 위해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제품 차별화를 통한 시장확대 ▲글로벌 R&D 역량 강화 ▲창의와 신뢰를 통한 일할 맛 나는 회사로 정했다.

이종욱 사장은 "지난해 제약산업을 둘러싼 크고 작은 변화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코마케팅 품목을 포함하면 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긍정의 자세로 직면한 환경에 즐겁게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올해 약가인하 시행을 앞두고 수익성 악화에 대비, 품목 구조조정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는 R&D 부분은 차별화된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신약 분야는 신경병증성통증치료제와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등 임상개발을 가속화 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미국·인도·중국에 설립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 제품을 발 빠르게 개발할 것"이라며 "cGMP 수준에 걸 맞는 공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바이오 의약품 품목 확대에 따라 생산시설과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JW중외그룹, '현장 경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JW중외그룹은 현장 중심의 경영을 통해 올해 예상되는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JW중외그룹 2일 시무식에서 새로운 경영방침을 달성하기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 ▲현장 중심의 전략 및 자원 집중 ▲명확한 목표에 근거한 성과창출 ▲효율적 자원 활용 및 수익 극대화 ▲상호 존중 문화 구축 ▲도전하는 인재 육성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및 실행 등을 제시했다.

이종호 회장은 "약가 일괄인하가 시행되는 올해는 향후 기업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예상되는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를 만들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모든 분야에서 내실을 다져 목표를 달성하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JW중외그룹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조직 효율화를 위해 조직개편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지주회사인 JW홀딩스는 4본부 1원 3실 17팀으로, JW중외제약은 6본부 4사업부 7실 20부 132팀으로 각각 재편됐다.

JW홀딩스는 그룹의 글로벌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사업본부를 GS사업부(Global Sales)와 BD사업부(Business Development)로 이원화하고 그룹 R&D활동을 관장하는 R&D기획실을 신설했다.

JW중외제약은 글로벌 임상 역량 증대를 위해 개발본부를 세분화하고 글로벌 임상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또 신약연구센터와 CMC연구센터를 신설하는 등 연구활동의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보령제약, '경쟁력 강화 통해 비상하는 한해'
보령제약그룹 2일 원남동 본사 강당에서 김승호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시무식을 가졌다.

김승호 회장은 "올해는 세계 경기 침체와 약가인하 등으로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기회도 될 수 있는 한해"라며 "카나브의 글로벌 경쟁력강화와 임직원 개개인의 의지와 강력한 실행력으로 비상하는 해를 만들 것"을 당부했다.

이어 2012년 경영방침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더욱 높이 도약하자는 의미를 담은 '비상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경쟁력 강화를 통한 도약'을 정했다.

이를 위해 ▲낭비요소를 제거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강화 ▲인당생산성을 향상 등 세 가지를 중점 추진 사항으로 정했다.

▶동화약품,'동화가족 에너지 충전의 해'
동화약품은 2일 본사 강당에서 윤도준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시무식을 열었다.

이날 시무식에서 윤도준 회장은 "지난 한해 어려운 제약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해준 동화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2012년은 그동안 노력해온 변화·혁신의 길에서 한발 더 나아갈 때"라며 "동화약품의 에너지는 직원들 하나하나의 에너지에서 비롯된다는 믿음으로 기본부터 충실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업무 효율성과 조직의 환경을 개선하는 '최고 에너지 관리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동화가족 모두가 자신의 일에서 소중한 가치를 찾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신명나게 일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2012년은 현재 제약산업의 환경을 냉철히 분석해 성장성과 수익성에 기반한 생산성 및 조직 경쟁력 향상을 위해 뛸 것이며, 전략적인 경영을 통해 운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의 환경적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신수종 사업에 대한 선택적인 투자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성제약,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미래로'
동성제약은 2일 시무식을 열고 올해 초부터 매출감소의 여러 위험요인들이 있지만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변화관리 정책들이 성과를 거두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동성제약은 약가 인하로 어려워진 여건 속에 있는 ETC(전문의약품)사업을 개선해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세계 우수한 제품의 제휴와 라이센싱을 통해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동성제약은 55주년을 맞는 2012년을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미래로, 새롭게 창조하자'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일동제약, '레벨업, 전력질주'
일동제약은 2일, 본사 강당에서 제70기 시무식을 거행하고, 위기 속에서도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변화를 늦추지 않기로 했다.

이정치 회장은 "지난해 조직개편, 새로운 시장 창출, 창립 70주년 관련 활동 등 변화된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도약을 일궈내기 위한 혁신을 통해 적지 않은 결실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올해도 변화의 수위와 속도를 더욱 높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동제약은 2012년을 맞아'레벨업, 전력질주'라는 경영지표를 선포하고 ▲부문 책임경영 실현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소통과 몰입의 기업문화를 경영방침으로 설정, 수많은 위협 속에서도 목표달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유제약, '신약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노력'
유유제약은 2일 시무식을 열고 신약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유승필 회장은 "2012년은 의약분업 이후 다시 찾아온 급변하는 제도와 환경에 대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만들어내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 도전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유제약은 새해 경영전략으로 회사의 경쟁력 있는 부문, 제품을 찾아서 도약의 토대로 삼기로 했다. 복합신약 1호, 2호인 맥스마빌, 유크리드와 타나민·움카민·본키 등과 신제품 등 주요 품목이 주도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신약개발에 가시적인 성과와 해외시장 확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영진약품, 2012년도 'Globalization원년'
영진약품은 올해를 'Globalization의 원년'으로 정했다.

영진약품은 이같은 경영방침 아래 R&D분야에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있는 폼목개발에 집중적인 투자와 원료공장을 증축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세파제 원료 및 완제 의약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삼진제약, '변화, 신뢰, 최고 품질'로 승부
삼진제약은 별도의 시무실을 열지 않고 '변화, 신뢰, 최고 품질'을 모토로 힘찬 2012년을 시작했다.

삼진제약은 회사를 대표하는 대형품목으로 성장한 항혈전제 '플래리스'를 비롯, 지난해 시장성을 확인한 고혈압 치료제 '에이알비 아이비', '엑스반플러스'와 같은 전문의약품을 회사를 대표하는 주력 품목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며, 건강기능식품 등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시장에도 도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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