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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사 박인숙의 끝나지 않은 성장통 이야기

바보의사 박인숙의 끝나지 않은 성장통 이야기

  • 이영재 기자 garden@doctorsnews.co.kr
  • 승인 2011.12.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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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 지음/고려의학 펴냄/1만 5000원

어느 누구에게 뒤지지 않는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전문분야에 일가를 이뤄나가는 한편으로 사회에 대한 책무를 잊지않고 갚아나가는 삶이 있다. 어릴 때부터 익힌 피아노는 이순을 넘긴 지금까지 인생의 벗이 되어 친선음악회·자선음악회를 통해 다른 이를 위로한다.

국내외 학회활동은 물론 한국음악협회 명예이사·몽골 바양노르솜 호수 복원사업 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고 해외 의료봉사·해외환자 초빙 수술·소아심장 환자 홈페이지 운영까지…. 그는 끊임없이 일하고 움직인다.

누구보다 열정적이지만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삶을 일구는 박인숙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의 생각이 <바보의사 박인숙의 끝나지 않은 성장통 이야기>로 한 데 모아졌다.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된 글들을 모아 펴낸 이 책은 사회 및 의료 전반에 걸쳐 저자가 바라보는 냉철한 사고의 편린을 들여다볼 수 있다. 세상의 비상식·불의·부정부패·소외된 이들의 억울한 이야기를 만났을 때 나타나는 울분도 되뇌일 수 있다.

언뜻 딱딱한 내용이지만 글 속에는 연민이 숨쉬고 배려와 사랑이 담겨있다. 여러 활동을 통해 체화된 현장감과 통찰력, 그리고 지혜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모두 15개 주제로 나뉘어진 이 책은 ▲의료제도 ▲의사면허제도 ▲이공계 살리기 ▲의료윤리 ▲의료일원화 ▲의학용어 ▲의학교육 ▲생명 ▲해외의료봉사 ▲여성·여의사 ▲소아심장학 ▲국제학회 ▲독후감·영화평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부모님의 글 등으로 짜여졌다.

저자는 1973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 휴스턴 베일러의대 텍사스아동병원과 텍사스 심장병원에서 13년간 소아심장학을 전공하고 귀국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소아심장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30년 이상 모은 자료와 진료지침을 집대성한 <선천성 심장병>은 이 분야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필독서가 되고 있다.

진료뿐 아니라 유전체 연구센터장·희귀난치성질환센터장·국내 첫 선출직 여성의대 학장을 역임했으며, 의료와 사회문제에 관한 언론기고 등을 통해 의료계 발전과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저서로 <선천성심장병, 알면 고칠 수 있습니다> <생명의 환희> 등이 있다(☎02-765-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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