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60여명 무릎관절염 등 진료...4명은 무료 인공관절수술 시행키로
대한정형외과학회가 2~3일 북한 포격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평도를 찾아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무료진료를 받은 주민 김 모 씨(75ㆍ여)씨는 “6년 동안 무릎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해왔지만 부족한 의료시설 때문에 치료 받기가 불편했다”며 “치료를 위해서는 인천으로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좋은 기회를 통해 치료받을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손원용 정형외과학회 이사장(고려의대 교수ㆍ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은 “많은 환자들이 1년 전 포격 당시의 상황에 대해 심리적으로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어업에 종사하면서 손ㆍ무릎 등에 관절염이 심한 분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최신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든 연평도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며 “연평도 포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일회성 봉사가 아닌 지속적인 의료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형외과학회는 대국민 봉사활동으로 해마다 6월 셋째주를 ‘관절염ㆍ골다공증의 날’로 지정해 전국의 모든 병의원에서 관절염ㆍ골다공증에 대한 자료를 배포하고 강의를 통해 골절 등과 같은 합병증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요통ㆍ디스크 등 정형외과 영역의 올바른 대국민 지식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열악한 환경의 환자들을 위한 의료봉사와 무료 인공관절수술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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