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도 교수(계명대 동산의료원·산부인과)가 오랜 기간 손수 그려온 미술작품 25점을 동산의료원에 기증했다.
동산의료원은 이를 기념해 11월 23일∼12월 23일까지 한달간 의료원 1층 로비 전시실에서 초대전을 연다.
윤성도 교수는 올해 8월말 65세의 나이로 퇴임을 맞았지만 동산의료원 국제의료센터에서 진료의사로 계속 활동하고 있다.
윤 교수는 동산의료원에서 의사로, 의과대학 교수로 38년을 지내오면서 틈틈이 그린 작품으로 몇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구상전 입선, 전국 일요화가회 JP상과 동상 수상 등 예술에 대한 재능을 발휘해 왔다.
윤 교수는 "미흡한 작품이지만 손때 묻은 작품들을 평생 몸담아온 의료원에 기증하게 돼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며, 오가는 많은 환우와 보호자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증된 작품들은 '고향', '엠마오로 가는 길', '예수그리스도 초상' 등 유화작품으로 붉은 색조의 선이 굵고 텃치가 강한 강렬한 인상의 작품들이 많다.
화가 박윤규 교수는 "작가는 대상을 보이는 대로 그리기보다 단순화 시키고 그림의 주제는 모성애적인 것, 향수를 자극하는 것들, 기독교 신앙적인 것들을 선호하며 실험적인 시도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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