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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한국에서..." 유럽 초음파 의사들 화들짝

"어떻게 한국에서..." 유럽 초음파 의사들 화들짝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1.11.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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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초음파학회 학술대회에 1천200명 몰려
전 유럽 다 모여도 3천명, 세계적 수준 발돋음

심초음파 분야를 다루는 학술대회에 1천명이 넘는 의사들이 대성황을 이뤄 화제다.

한국심초음파학회가 26∼27일 서울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 제 31회 학술대회 및 연수강좌에는 의대 교수를 비롯해 전공의, 개원의 등 1200명이 운집했다.

이틀에 걸쳐 100여편의 연제발표와 '성인 선천성 심장병 심포지엄', 한일·한유럽 공동 좌포지엄, 초음파 시연 강좌들을 지켜본 일본 심초음파학회장, 유럽심장음파학회장 등 외국에서 참석한 내빈들은 행사의 규모와 열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윤호중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
유럽의 경우 유럽심초음파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하면 전 유럽에서 다 모이는데도 약 3000명 정도인데, 아시아 단일 국가에서 1000명이 넘게 운집한다는 것은 그들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광경인 것이다.

이처럼 한국심초음파학회 학술대회가 각광받는 것은 심초음파가 대형병원은 물론 개원가에서도 보편적인 진단장비로 자리잡고 있는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윤호중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가톨릭의대)은 "장비의 성능이 좋아지고 응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부정맥, 판막질환, 고혈압성 심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진단·치료하는데 심초음파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며 "특히 최근들어 저렴한 가격대 장비가 출시되면서 개원가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의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는 학회의 국제적인 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심초음파학회(APCDE)에는 전세계에서 무려 3000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윤 이사장은 "아시아에서는 지금까지 일본이 심초음파 분야 중심 국가였는데, 이제 한국이 거의 대등한 수준으로 따라왔다"며 "무엇보다 우리나라의 젊은 의사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운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심초음파 지침서를 마련해 내년 1월 정식 출판할 계획이며, 도입 3년째를 맞은 '심초음파 인증의' 제도를 보다 활성화해 국내 심초음파 진단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국심초음파학회 총회에서는 차기 이사장에 권준 인하의대 교수를, 차기 회장은 김권상 경희의대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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