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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토, 죽상동맥경화증 효과 재확인

크레스토, 죽상동맥경화증 효과 재확인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11.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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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심장학회 발표, 관상동맥의 플라크 수치 감소 효과 우수
LDL-C, HDL-C, 총 콜레스테롤 등 지질 수치 개선 효과 확인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성분명:로수바스타틴)가 글로벌 임상인 SATURN 연구를 통해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한 효과를 재확인했다.

2011 미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크레스토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C 수치를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C 수치를 높이며, 심장 혈관에 쌓이는 플라크(죽종)를 감소시키는 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질환을 지닌 18∼75세 남녀 환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2년간 실시된 이번 연구에서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40mm이상의 목표관상동맥을 IVUS(IntraVascular UltraSound, 혈관 내 초음파)로 측정한 죽종 용적 비율 변화량이 크레스토 40 mg혹은 아토바스타틴 80 mg으로 치료받은 결과 기준점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가 나타났다.

크레스토 40mg의 투여가 아토바스타틴 80mg의 투여보다 수치상 더욱 큰 감소를 보였지만, 두 제제 간의 차이는 통계적 유의성에 이르지 못했다(-1.22% 대 -0.99%; p=0.17).

한편 TAV(Total Atheroma Volume, 총 죽종량)의 변화량을 알아본 2차 유효성 평가 항목에서 크레스토는 아토바스타틴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를 보였다(-6.39 mm3 대 -4.42mm3, p=0.01).

또 크레스토는 아토바스타틴과 비교해 지질 수치 개선에 있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우수함을 보여줬다.

크레스토는 아토르바스타틴보다 LDL-C 수치와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더 낮췄고, HDL-C 수치는 더 높였으며, 또한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LDL-C 목표 치료치인 70mg/dL미만인 환자 비율 역시 아토바스타틴보다 높았다.

김효수 교수(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는 "SATURN 연구의 관전 포인트는 현존하는 최강 스타틴 요법인 크레스토40mg 과 리피토80mg을 2년간 투여하면서 관동맥 죽상경화병변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데 있다"며 "그 결과 LDL-C 감소효과와 HDL-C증가효과 모두 크레스토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고, 죽상종의 감축효과도 크레스토가 약간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두 약제 모두 유의하게 죽상종의 감축을 실현했는데, 최고용량을 1000여명에서 2년간 투여했지만,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다는 결과는 이 들 약제의 안전성을 재확인해 주고 있다"며 "SATURN연구를 계기로 지질치 관리의 의미와 가치가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죽상경화병변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죽상종을 감축시킬 수 있다는 식으로 개념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ATURN은 104주 간 실시된 무작위, 이중맹검, 병행집단 설계, 다기관, 임상 3b 연구이며, 스타틴 제제에 대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광범위한 글로벌 임상시험 프로그램 GALAXY 연구 중 하나이다.

이번 결과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온라인 판에 동시 게재됐다. 한편 크레스토는 콜레스테롤 조절,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그리고 스타틴 중 유일하게 죽상동맥경화 진행 지연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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