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려관·주차장·갤러리 늘푸름 속속 개관
진료·지원 부서 공간 확보...주차난 해소 숨통
부산대병원은 지난 2010년 4월 15일 62억여원을 들여 착공한 장기려관을 개관했다. 연면적 4665㎡에 지하 1층 지상 11층 규모인 장기려관에는 안센터·불임센터·소아청소년과 등이 들어섰으며, 간호부·약제부·의공학과 등 진료지원 부서와 기획조정실을 비롯한 행정부서도 입주했다.
이 건물은 1962년 지상 4층의 결핵병동을 시작으로 혈액원·의무기록실·교육연구실·사무국동·의국동 등을 거쳐 장기려관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부산대병원은 임직원들의 내부 공모를 통해 고 성산 장기려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를 담은 '장기려관'을 선정했다.
고 장기려 박사는 1958년 부산대병원 제 2대 원장을 맡아 척박했던 의료환경 속에서도 한층 진보된 진료와 후학 양성을 통해 병원발전에 기여했다.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33억원을 투입, 지난 4월 착공한 제2주차장 공사도 이날 완공됐다. 병원에 인접한 KT 서부산지사에 들어선 제2주차장은 연면적 4742㎡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34대를 주차할 수 있다.
박남철 원장은 이날 원내 상설 예술작품 전시장인 갤러리 '늘푸름' 개관식에도 참석했다. A동 아트리움 2층에 개관한 갤러리 '늘푸름'은 개관작으로 지역 중진 예술가 오세효 씨의 유화작품 30여점을 전시했다. 오 씨는 부산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 재직하다 지난 1997년 정년퇴임한 예술가로 미술과 사진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행정직 여직원들의 모임인 '늘푸름회' 명칭을 본따 개관한 갤러리는 문화공간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정신적 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