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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치료 성적 올려야" 군·의료계 한목소리

"외상치료 성적 올려야" 군·의료계 한목소리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1.10.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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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사, 12일 제42차 군진의학학술대회 개최
경만호 회장 “군 외상 빈번…발전 힘써야” 강조

▲ 경만호 의협회장이 12일 국방회관에서 열린 군진의학학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석해균 선장 사고를 계기로 중증외상 치료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군 의료 관계자들이 모인 국방부 행사에서 외상분야 지원 필요성이 화두로 떠올랐다.

외상전문치료병원이 없어 급박한 수술에 어려움을 겪은 전례가 있는 만큼, 외상환자가 발생하기 쉬운 군 의료환경을 집중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만호 대한의사협회장은 12일 국방회관 용산홀에서 열린 ‘제42차 군진의학학술대회’에서 “군인들의 건강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시키는 것도 군진의학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현주소를 면밀히 관찰해 보면 더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 것”이라며 이 같은 주장을 폈다.

국군의무사령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경 회장은 석 선장 사건을 언급하면서 “이후 헬기지원 시스템도 생기고 응급외상수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지만,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많이 뒤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군진의학도 마찬가지다. 외상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곳이 군대이기 때문”이라며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 군진의학 발전에 힘을 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병 건강증진과 군진의학 발전을 위해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미 육군 군진의학 최신 경향 ▲군진 임상/예방의학 관련 다양한 연제가 발표됐지만 키워드는 ‘외상’이었다.

이용걸 국방부 차관은 “최근 백신접종을 맞지 못해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장병 등 불미스런 의료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신속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석 선장 사례 이후 외상분야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에서도 총상·외상 분야에 관해서는 최고 인력을 확보해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국군수도병원 중증외상센터 확충을 계기로 군 의료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외상분야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이국종 아주의대 교수(아주대병원 외상센터)는 “외상은 암, 심뇌혈관질환에 이어 3대 사망원인이자 40대 미만 사망 원인 1위”라며 “인력이나 시설, 장비, 공감대 없는 무리한 외상센터 사업 진행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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