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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 간이식 "이렇게 합니다"

생체 간이식 "이렇게 합니다"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1.09.3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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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라이브 서저리 국제심포지엄'...국내외 전문가 109명 참관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은 29일 오전 8시 어린이병원 임상 임상제1강당에서 '생체간이식 라이브 서저리 국제 심포지엄(Living Donor Liver Transplantation Live Surgery Symposium)'을 열었다.

▲ 서울대병원의 간이식 수술은 소요시간이 평균 6~7시간에 그쳐 수술 후 환자의 회복도 빠른 편이다.
서경석·이광웅·이남준 교수(외과)의 집도로 생체 간이식수술 시연회가 열렸으며,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S 맥디어미드·(미국)·SC 챈(홍콩)·CL 첸(대만)·J 펑(미국)·JC 가르시아 발데카사스(스폐인)·Y 스가와라(일본) 교수 등 간이식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생채간이식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109명의 간이식 전문가가 참석해 서울대병원의 생체 간이식수술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병원은 2007년 98.4%·2008년 100%·2009년 99.2% 등 평균 99% 이상의 간이식 성공률을 보인다. 이는 우리나라보다 간이식 수술을 먼저 시작한 독일·미국 등 선진국의 평균 성공률이 85%인 점을 감안할 때 서울대병원의 간이식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간 절제술의 발전으로 외국에서는 간이식 수술에 평균 12시간이 소요되나 서울대병원 간이식술은 평균 6~7시간에 그쳐 수술 후 환자의 회복도 빠른 편이다.

서경석 교수는 "해외 학회에서 간이식 수술을 발표하면 직접 수술을 보고 싶어하는 전문가들이 많다"며 "이번 라이브 서저리를 통해 한국의 간이식 수술을 세계에 알리고 최신 지견을 서로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고 말했다.

간이식팀은 1988년 국내 최초로 윌슨병에 의한 간경화로 소아과에 입원한 14세 여아에게 간이식을 시행한 이래 1998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B형간염에 의한 말기 간질환을 앓는 33세 남자 환자와 선천성 담도 폐쇄증으로 인한 말기 간질환을 가진 2세 남아에게 분할 간이식을 시행하였고, 1999년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후분절을 이용해 성인 대 성인 생체 부분 간이식을 시행했다.

2007년에는 세계 최초로 복강경을 이용한 기증자 간우엽절제술을 시행했고 2008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사 기증 간이식을 성공하며 국내 간이식 분야를 선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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