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임상예방의료'에도 '과학적 증거'가 필요해

'임상예방의료'에도 '과학적 증거'가 필요해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11.09.28 11:0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방의학회,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임상예방의료] 출판
전국 예방의학교수 59명 집필...의사·정책입안자에 도움

대한예방의학회가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임상예방의료(Evidence-based Clinical Preventive Service)> 교과서를 상재했다.

임상의학에서 근거 기반(Evidence-based)이란 말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보증하는 금과옥조가 된 지 오래지만 병의 발병 이전에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예방의료에서 '근거 기반'이란 용어는 아직은 귀에 선 용어. 하지만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예방의료서비스를 개발하는 경우 그 안전성과 유효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전에 곧바로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적인 예방효과도 없으면서 부작용으로 인해 피해만 줄 수 있을 뿐 더러 값비싼 비용으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 개발된 예방의료서비스는 물론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각종 예방의료서비스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이 책은 암과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다양한 형태의 예방의료서비스가 경쟁적으로 개발되자 과학적 증거에 입각한 임상예방의료의 중요성에 착안해, 2007년 11월 전국의 예방의학교수들이 뜻을 모아 '근거중심임상예방의학연구회'를 결성한데서 비롯됐다. 연구회는 이후 대한예방의학회와 연계해 임상예방의학에서 다룰 컨텐츠 개발에 들어가 2008년 11월부터 59명의 집필자들이 본격적인 교과서 집필에 전념해 3년여만에 결실을 맺었다 .

편찬위원장 안윤옥 교수는 "국내에서 이미 다양한 형태의 예방의료서비스 시행되고 있으나 많은 의료서비스들이 한국인에서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검증한 적이 없어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의료라고 말하기 어렵다. 또 외국에서 검증이 됐다해도 생활습관이나 가치관 또는 생활양식이 다른 한국인에서는 해당되지 않을 수 있다"며, "시대적 필요에 맞춰 의료업에 종사하는 모든 한국의 의사가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예방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주요내용은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예방의료의 개념과 필요성 및 과학적 증거를 평가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실제 임상예방의료를 제공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기술한 후 이러한 임상예방의료의 제공체계와 건강증진서비스를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제공하고 있는 임상예방의료에 대한 체계적 지식은 의사 뿐 아니라 보건의료인, 보건의료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공무원들에게 '질병예방'과 '국민건강증진'이라는 공동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