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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도 융합이 대세..연세 융합영상연구센터 설치

의료기기도 융합이 대세..연세 융합영상연구센터 설치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11.09.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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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X 레이 융합한 진단-치료 일체형 장비 개발 '일차 목표'
하이브리드수술실 연계, 임상의사 교육센터로도 활용

연세의대 심혈관연구소는 21일 심혈관 융합영상 연구센터(Advanced and Intergrative Cardiovascular Imaging Research Center)를 설치하고 융합형 의료영상기기 개발에 나선다.

의료 영상기기는 진단과 치료목적으로 나뉘어 발전해 왔으나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진단과 치료를 함께 시행하거나, 영상을 바탕으로 치료계획 수립과 치료를 유도하는 등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 시장규모도 지속적인 성장세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3조 9000여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이상 증가했다. 수출 역시 14억 54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 중 초음파영상진단장치는 매년 10~30%씩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Siemen·GE헬스케어· Philip·Toshiba 등 다국적 의료기기 업체들이 대부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7년 정부에서 총 24개 의료기기 과제에 총 95.5억달러를 연구개발 투자비를 지원하며 의료기기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이 중 의료영상은 의료산업 분야 중에서도 빠른 발전 속도를 자랑하며 시장규모 역시 커지고 있어 국내에서도 삼성 등 주요기업 들이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영상기법을 통해 얻은 영상자료를 진료에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해서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심혈관융합영상연구센터는 이런 요구에 따라 전체 의료영상분야의 약 3분의 1이상을 차지하는 심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와 연계돼 새로운 영상기술 개발과 검증, 적용분야 탐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일본 Toshiba사와 심장 CT 장비와 X-ray 장비를 융합한 진단-치료 일체형 장비를 개발하고, 진단-치료 영상을 융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심장 CT 장비를 이용한 수술(시술)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혈관내 초음파· 영상처리 구현 소프트웨어 등을 국내 기술로 개발할 계획이다.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은 올해 증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하이브리드 수술실과 같은 융합영상기기를 설치해 이미 임상적용을 시험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말초혈관, 대동맥 질환과 대동맥 판막 질환을 내과와 영상의학과, 외과 의료진들이 참여해 수술과 비수술적 치료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곳으로 고위험군 환자나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완벽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다.

연구센터는 의료기기 개발뿐만 아니라 국내외 전문 의료진들의 교육에도 나설 계획이어서 하이브리드 수술실과 연계해 의료기기 개발과 임상적용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심혈관융합영상 연구센터 장양수 센터장(심장내과)은 "1991년 개원 이래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이 20여년간 쌓아온 임상적 노하우를 접목시켜 국내외 관련연구를 선도하고, 임상의들이 이러한 최신연구 결과를 임상에 응용할 수 있는 교육센터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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