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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품은 의사 이종욱

세계를 품은 의사 이종욱

  • 이영재 기자 garden@doctorsnews.co.kr
  • 승인 2011.09.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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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구성·그림/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펴냄/비매품

"우리는 올바른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올바른 일을 올바른 장소에서 해야 합니다. 또 우리는 올바른 일을 올바른 방법으로 해야 합니다."

고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2003년 취임식 일성이다.

의대생시절 한센병 환자들을 마주하면서 가졌던 '이 세상의 난치병 환자를 위해 삶을 바치겠다'는 다짐을 평생 이어가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구 수장이 된 이종욱 박사.

어떤 일을 실행에 옮기기 전 과연 이 일이 인류를 위해 옳은 일인가를 고민했고 '나'와 '너'가 아니라 '우리'를 먼저 생각하면서 지구촌 가족의 건강을 위해 평생을 바친 그의 삶이 오롯이 담긴 책이 나왔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에서 펴낸 <세계를 품은 의사 이종욱>. 이 책은 어린이에게 자신이 간직한 소중한 꿈을 일궈나간 이종욱 박사의 삶을 통해 더욱 큰 꿈과 도전,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고자 만화로 엮어졌다.

이 책에서는 의대생시절의 꿈을 좇아 편안한 도시에서의 의사생활을 버리고 남태평양 작은 섬에서 한센병 환자를 치료를 통해 WHO 남태평양지부 '한센병 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아시아의 슈바이처로 불리던 고인의 희생과 WHO 백신국장·결핵국장에 이어 사무총장에 오르기까지 세계 보건의료 수장으로서의 세계인의 건강지킴이로 살고자 했던 땀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이종욱 사무총장은 생전 1년에 150일 이상 60여 나라를 방문하면서도 수행원 없이 혼자 방문할 때가 많았고 가난한 나라에서 어렵게 내놓은 분담금을 생각하며 비행기 1등석을 고사하고 2등석에 몸을 실은채 질병퇴치에 필요한 기부금을 모았다.

WHO에 오랜 기간동안 몸담았지만 평생 자기 소유의 집 한 채 없이 월세를 전전하며 주행거리 30만 ㎞를 넘긴 자동차를 탔다. 그의 일념은 오직 '전세계 인구보건과 난치병 환자를 위해 무슨 일을 할까'에 모아졌다.

한광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는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면 걱정을 앞세우지 말고 행동하라는 고인의 가르침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정신과 용기를 배울 수 있다"며 독자에게 "이종욱 사무총장의 삶 처럼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함께 잘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동량이 될 것"을 당부했다.

허영만 화백은 추천 글을 통해 "이종욱 박사의 고귀한 삶을 만화로 대할 수 있어 기뻤다"며 "고인의 뜻을 좇아 세계를 무대로 위대한 삶을 꿈꾸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책의 구성과 그림은 <이블헌터> <고교 4년생> <블랙터치> 등 베스트셀러의 작가인 김지원이 맡았다(☎02-6910-9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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