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거부 입장 재확인...이탈자 방지 등 '연합전선'
각과개원의협의회 회장단이 만성질환관리제 전면거부입장을 재확인하고, 제도 강행시 연합전선을 펴 공동 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19개 전문과목 개원의협의회 회장단은 8일 저녁 각과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성질환관리제 후속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장단은 만성질환관리제 도입에 반대의견 전달 이후 보건복지부의 입장변화를 예의주시, 복지부가 사업시행을 포기하거나 강행하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각 상황에 맞춰 긴밀한 대응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복지부가 사업시행을 포기하는 경우에는 만성질환관리제를 배제한 근본적인 의료기관기능재정립 및 일차의료활성화방안 마련을 요구한다는 것이 ‘플랜 A'.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 정부가 예정대로 10월부터 만성질환관리제를 시행한다면 사업참여를 전면거부하는 한편 이탈회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연합전선을 짠다는 것이 ‘플랜 B'다.
임수흠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정부가 의료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만성질환관리제 도입을 포기한다면 뒤늦게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나, 제도시행을 강행한다면 의료계도 어떻게든 실력행사를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면서 “사업 참여 전면거부를 전제로 각 과 대표자들이 책임과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회장단은 논란이 되고 있는 PA제도 도입과 관련해서도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국토해양부가 추진중인 자동차사고환자 입원·통원 가이드라인과 관련해서도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판단, 해당 진료과목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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